신종인플루엔자 환자 증가세가 점차 주춤하면서, 전국을 뒤덮던 신종인플루엔자의 위세가 약화되는 분위기다. 일선 개원가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항바이러스제 처방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지난 12일 수능이전까지 매일 10만명분 이상씩 투약됐으나 이후 숫자가 감소해 현재 매일 9만명분이 처방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도 10월 중순 이후 매주 100% 이상씩 증가했지만 11월에 들어서면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11월 첫주에는 7.7% 증가하는데 불과했다.
실제로 신종플루 환자를 담당하는 개원가에서도 환자 감소가 눈에 보인다. 한 지역의사회 관계자는 "개원가에서는 신종플루 환자가 많이 줄었다는 보고가 꾸준히 올라온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함께 학생, 영유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의 백신접종이 완료되면 신종플루 증가세 및 사망자 수는 더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예방접종을 받은 인원은 총 108만명으로 접종률이 13% 수준이다.
한편 18일 기준으로 신종플루와 관련된 사망자는 총82명으로 이중 고위험군이 6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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