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발생하는 욕창 재발이 재활치료 시작 기간과 반비례한다는 흥미로운 임상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국립의료원 성형외과 홍인표 과장팀(최수영)은 1일 ‘수술 후 6주 관리프로그램과 욕창의 재발률 감소’ 논문을 통해 “수술 후 일찍 재활을 시작한 환자들의 욕창 재발률이 재활을 늦게 시작한 환자들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6년 1월부터 2009년 8월까지 3년 8개월간 국립의료원에서 욕창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수술 후 3주부터 재활을 시작한 A그룹(32명)과 6주부터 재활을 시작한 B그룹(52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이다. A그룹은 60건의 수술이, B그룹은 74건의 수술이 시행됐다.
84명의 수술 환자에서 139례의 욕창을 경험했으며 그중 천골부 욕창이 55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자부와 좌골부욕창 순을 보였다.
추적관잘 결과, 조기에 재활을 시작한 32명 중 7명(21.9%)에서 욕창이 재발했으며, 후기에 점진적으로 시작한 52명 중 1명(1.9%)에서만 재발이 발생했다.
수술방법에 따른 재발빈도는 국소피판술과 피부이식술에서 각각 3례씩, 대둔근 근피판술과 대퇴근막장근 피판술에서 각각 1례를 보였다.
연구팀은 “욕창 수술 후 환자관리에는 술후 3주까지 잦은 체위변경으로 압박의 제거를, 술후 3주째부터 실밥의 제거와 바로눕는 자세의 연습을, 4주후부터 앉은 연습을, 5주부터 휠체어 타는 연습을, 6주부터 앉은 시간과 휠체어 타는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식으로 관리했다”며 관리프로그램의 효과를 설명했다.
홍인표 과장은 “대형병원의 경우 짦은 재원일수와 환자들의 빠른 재활욕구로 인해 수술 후 욕창 재발률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국립재활원과의 연계를 통한 수술 후 관리지침으로 욕창 재발률을 낮춰 환자의 만족도를 제고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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