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사회봉사 정신을 기리는 한미자랑스러운의사상의 올해 수상자가 선정됐다.
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3일 한미약품(회장 임성기)와 공동제정하는 "제2회 한미자랑스런의사상 수상자로 심재두 알바니아 샬롬클리닉 원장과 이태석 살레시오회 소속 아프리카 수단 톤즈 파견 신부(의사)를 공동 선정한다"고 밝혔다.
수상자인 심재두 원장(사진)은 경희의대를 나온 내과전문의로 1993년부터 알바니아 난민 의료봉사에 해부병리학 전공의 부인과 함께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심 원장은 1994년부터 4년간 알바니아 호흡기 및 결핵병원에서 4950명의 환자를 진료했을 뿐만 아니라, 호흡기질환 세미나 개최 등 교육에도 열정을 쏟았다. 또한 결핵약, 초음파 기기 등 각종 물자를 기증하는 등 다방면에서 의료봉사활동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의료봉사활동을 더욱 체계적·조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1996년 ‘한국 알바니아 건강법인’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2001년에는 건강법인 내에 ‘샬롬클리닉’을 개원하여 2009년까지 3만 80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해왔다.
심 원장의 이같은 봉사활동이 알려지면서 2002년 KBS 한민족 리포트에 방영된 것은 물론 같은 해 12월에는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장관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공동수상자인 이태석 신부(사진)는 인제의대(87년졸)를 졸업하고 뒤늦게 광주 살레시오 신학대와 로마 살레시오 대학에서 성직자 수업을 받았다.
이 신부는 아프리카의 더위 속에서 헐벗고 굶주린 수단 톤즈마을 사람들을 위해 직접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발라가며 12개의 병실이 있는 지역내 유일한 병원을 지어 주변 마을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오는 주민들에게 진료를 베풀었다.
2005년 수단 톤즈의 이 신부를 방문한 환경부의 한 공무원은 방문기를 글로 엮은 '아프리카의 햇살은 아직도 슬프다'를 출판, 인세를 장학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의사로서, 성직자로서, 교사로서, 건축가로서 평생을 헌신하며 살아온 그는 올해 초 예기치 못한 암 판정을 받고 현재는 안타깝게도 수단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제2회 한미자랑스런의사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6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5층 그랜드볼룸에서 의사협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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