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이 출시 6개월만에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시장 최대 품목 '엑스포지'는 연간 처방액 400억원 대 돌파가 유력시 된다.
메디칼타임즈가 의약품 통계기관 UBIST 자료를 토대로 고혈압복합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아모잘탄'은 출시 6개월만에 98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여기에 원내처방액을 더할 경우 이 약물의 처방액은 1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처방액은 보통 원외처방액 80%, 원내처방액 20%로 구성돼 있다.
S내과 원장은 "(아모잘탄 처방량이 증가한 것은) 단일제보다 혈압강하 효과가 뛰어나고 암로디핀 단일제에 비해서 부작용 빈도도 낮기 때문"이라며 "약값이나 편의성 측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엑스포지'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 2007년 출시한 이 약물은 경쟁약물 출현에도 불구, 꾸준한 처방량 증대로 11월까지 38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원외처방으로만 연간 400억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반면 '아모잘탄'과 같은 달에 출시에 관심을 모았던 '세비카'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6개월 원외처방액이 27억원에 그친 것. ‘아모잘탄’보다 70억원 가량 적은 수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세비카'의 마케팅 전략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과 '아모디핀'을 바꾸는) 스위칭(switching) 전략과는 다른 개념"이라며 "'세비카'의 효능이 우수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올메텍'의 손실 없이 장기적으로 마케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메텍'은 대웅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고혈압단일제 최대품목이다.
'코자엑스큐'는 한국MSD가 '아모잘탄'의 상품명만 바꿔 코마케팅하는 제품이다.이 제품은 다국적사가 국내사 제품을 코마케팅하는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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