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한방 질병코드 통합이 시행됨에 따라 오는 1월 진료비 청구분부터는 의·한방 진료비 청구코드가 일원화된다.
8일 한의계에 따르면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한의질병분류체계(KCDO) 3차개정안을 바탕으로 의·한방 질병코드 통합을 추진, 지난 1일부터 전국 한방병·의원에서 시행 중이다.
이는 지금까지 현대의학의 질병코드와 한방의 질병코드 각각 둘로 나뉘어져 있던 것이 합쳐졌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제도 시행에 앞서 의료일원화특위 등 의료계 일각에서는 통계청의 한방표준질병사인분류 관련 고시를 철회할 것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결국 당초 계획대로 진행됐다.
한의사협회 측은 보다 원활한 제도 시행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전국 순회 설명회를 실시키로 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제도 시행 이후 회원들의 문의가 잇따라 추가 교육이 마련된 것"이라며 "시행 첫날에는 다소 혼란이 있었으나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방 질병코드 통합은 동일한 질병을 놓고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근거 자료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의료계는 여전히 시큰둥한 표정이다.
일특위 관계자는 "한방과 싸울 생각은 없다. 다만 질병코드 통합은 최근들어 심각해지고 있는 한의사들의 의사 흉내내기가 더욱 심화되는 게 아닌 가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히 최근 의료일원화 논의가 가속화 되는 등 한의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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