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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가도 달리는 '이연제약'…신약으로 승부

박진규
발행날짜: 2010-02-22 10:00:49

유전자치료제 분야서 블록버스터급 신약 출시 기대감

이연제약이 최근 4년 연속 평균 30% 이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소리없이 강한 제약기업으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제약업계가 불황이라는 현실은 이연제약에는 남의 얘기다.

올해 역시 30% 이상 성장해 123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욱이 코스피 상장이 확정돼 유가증권시장에도 입성하게 됐다.

임상시험용 시제품 모습.
이 회사 황인상 상무는 "이처럼 이연제약이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는 것은, 다른 중소제약사들이 제네릭 제품 위주의 사업을 벌이는데 비해 제네릭 제품을 취급하는 의약품사업부, CT나 MRI에 사용하는 조영제를 취급하는 진단제사업부, 합성 및 발효원료를 국내에 판매하거나 수출하는 원료사업부로 사업구조를 다각화 해 정부 정책이나 외부 환경변화에서 오는 리스크를 줄이고 해당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신약개발과 관련, 적절한 아웃소싱과 연계형기술개발(C&D)을 통해 연구개발 토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이 회사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수년 내 2개의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 중 심혈관 및 지체질환치료제 'YM202RY'는 신생혈관 생성을 유도하는 간세포성장인자 유전자 치료제로, 원 개발사인 바이로메드(주)와 함께 임상과 상용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국 FDA로부터 2상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2상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한국 판권과 전 세계 원료공급권 확보하고 있어 상용화 될 경우 엄청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이 제품은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허혈성심장질환, 당뇨병성신경병증, 허혈성심장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항암유전자백신 'VM206RY'도 블록버스터를 기대케 하는 신약이다.

이 제품은 항체와 세포독성 T 림프구에 의한 면역작용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로, 이연제약이 한국 및 아시아 판권과 전세계 원료공급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먼저 임상 1상을 신청하고 곧이어 미국 FDA에도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연제약은 신약개발초기 및 전임상단계 연구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황인상 상무는 우선 'VM202RY' 의 적응증을 확대하여 서울대와 공동으로 표적지향성 신장섬유화증 유전자 치료제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며 SiRNA를 이용한 폐암치료제 개발, 바이오벤처기업인 비엔씨바이오팜과 결핵치료제 개발을 위한 스크리닝 및 후보물질 도출에 주력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제약은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약개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체계화하기 위해 중앙연구소를 평촌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황인상 상무.
아울러 유전자치료제 등과 함께 천연물, 미생물 라이브러리 등을 토대로 비이오신약 및 합성신약을 시너지 있게 개발하기 위해 신약 연구개발 토대를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 등과 함께 중앙연구소에 확립하기로 했다.

황인상 상무는 "이미 임상 또는 전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물질과 함께 혁신적인 신약개발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에 대해 자체특허권을 확보해 신약 개발의 독자적인 글로벌 비전을 가시화 할 계획"이라며 "올해를 제2의 도약 원년으로 삼아 국내 최고의 신약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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