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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8기 AHP, 1.5대1 경쟁 뚫고 입학

안창욱
발행날짜: 2010-03-08 20:04:38

6월까지 과정 운영…대학병원장, 보직교수 등 수강 열기

서울대병원과 대한의사협회에서 개설한 의료경영고위과정(AHP: Advanced Healthcare management Program)의 8기 입학식이 최근 서울대의대 동창회관 가천홀에서 열렸다.

AHP에 따르면 8기 수강생들은 1.5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으며, 대학병원장과 보직교수, 국군병원장, 중소병원장, 개원원장, 의료관련 기업 대표, 복지부와 식약청의 고위공무원, 변호사 등 다양한 직종의 수강생들로 구성됐다.

AHP 운영위원장이자 서울대병원 교육수련부장인 이정렬 교수는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8기 모집에서도 지원자가 정원을 상당수 초과해 AHP과정의 식지 않는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AHP가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의료계 고위과정 중 학사관리가 가장 엄격하고, 커리큘럼 자체도 내실이 있을 뿐만 아니라 2008년 창립된 총동문회를 통해 입소문이 빠르게 전파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AHP의 총동문회는 의료계 최대, 최고의 인적 네트워크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과정을 수료한 1~7기 수료생 410인이 정기적인 행사를 통해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AHP는 수업의 3/4 이상 출석, 합숙교육 참석, 팀프로젝트 참가 유무를 수료 기준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과정을 수료한 동문들은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는 자부심과 동료애가 남다르다.

AHP 운영진은 이번 8기부터는 자기주도 학습 강화를 위해 팀별 연구주제를 세부적으로 나눠 개인과제를 작성하고 팀과제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팀프로젝트를 변경했다.

이정렬 교수는 “예전 팀프로젝트 방식은 하나의 주제를 한 팀이 토의하는 형식이어서 몇몇 팀원의 주도로 연구가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팀프로젝트에 개인과제가 추가되면서 팀원 모두가 노력해 더욱 심도 있는 연구 결과가 배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0년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8기 과정은 정규 강좌 외 2차례의 1박2일 외부 합숙교육과 팀프로젝트 중간, 최종발표회, 수료 후 해외 의료기관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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