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여성의 경우 임신 후기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British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지에 실렸다.
영국 리드 대학 나이겔 심슨 박사는 임신3기까지 태아기 보급제를 복용하는 것은 조기 출산의 위험을 3배 높인다고 밝혔다.
심슨 박사는 만3천명의 임산부의 식습관 및 보급제 사용을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저체중 소아의 출생 비율은 4% 이상이었으며 임신 37주 이전에 출생한 조산 비율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급제를 복용한 여성의 80% 이상과 그렇지 않은 여성간의 저체중 소아의 출산 비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임신3기까지 보급제를 복용한 여성의 약 30%는 조산의 위험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비타민과 미네랄간의 상호작용이 태아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여성은 비타민D, 철, 셀레늄, 요오드와 엽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식사로부터 충분히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 초기 3개월 이후엔 종합비타민제가 필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적인 연구를 통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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