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의사국가시험부터 임상실기시험이 도입된 가운데 수험생들은 일차진료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내렸다.
제주대 감염병임상연구센터와 제주대 교육대(전경애), 제주대 의전원 내과학교실(신상엽)은 ‘처음 실시된 임상실기시험에 대한 수험생 경험분석’ 결과를 최근 제26차 의학교육학술대회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0년 의사국시 임상실기시험이 종료된 이후 시험에 응시한 제주의대 4학년생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임상실기시험 문항 수에 대한 평가(5점 척도)에서는 CPX(표준화 환자를 활용한 시험)가 2.97점, OSCE(마네킨이나 모의환자 등을 활용한 시험)가 2.84점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시험문항 수에 대해 적절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험시간과 운영체계에 대해서는 보통보다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시험시간 적정성 평균 점수는 CPX가 2.53점, OSCE가 2.88점, 사이시험이 3.72점으로 나타났다.
또 표준화 환자 적절성 점수는 평균 2.34점으로 낮았다.
전체 시험 진행상황에 대한 만족도 역시 2.19점으로 나와 수험생들은 보통보다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임상실기시험이 일차진료의사로서 독자 진료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 정도에 대한 평가에서는 CPX가 4.13점, OSCE가 3.9점으로 필기시험 3.87점보다 더 높았다.
연구팀은 “수험생들은 임상실기시험이 일자진료의사로서의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으며, 시험문항 수도 적절하다고 평가했다”면서 “하지만 시험시간, 표준화환자, 전체 시험 진행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기시험의 운영적 측면에 대한 수험생의 전반적인 의견 반영과 문항별, 유형별 시험시간 운영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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