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대만의 저소득 가정이나 도서(島嶼)지역에 거주하는 10대 소녀들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이 무료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정부 차원에서 자궁경부암 검사를 권장하고 있지만, 도서지역이나 산악지대에 사는 여성들은 지리적인 이유로 사실상 검사를 받을 수 없었다.
차오쿤위 대만 보건부 건강증진국 부국장은 "대만 정부는 4216만 대만달러(127만 달러)를 자궁경부암 백신구입 예산으로 책정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예방접종 권고를 감안해 도서지역 등 의료 소외지역과 저소득 가정에 우선적으로 각각 3360만 대만달러, 850만 대만달러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오 부국장은 자궁경부암 백신의 정상 판매가는 1도즈당 2000~3000 대만달러에 달하지만 보건부는 시가 보다 30% 낮은 1220 대만달러에 구입하는 조건을 백신 공급회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실시될 경우 1만 여명이 넘는 여성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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