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연세의료원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연세의료원의 비전인 의료산업화 추진의 원동력을 삼기 위해 우수한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우선 의대 교육과정과 관련, 의예과 송도 이전을 계기로 단순히 고시합격률이 아닌 의료환경 변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전인적 인재를 육성하도록 커리큘럼을 조정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 동북아 3국인 한국, 중국, 일본 간 자유로운 인적교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에라스무스프로젝트는 교환학생 제도로, 현재 유럽연합에서 처음 도입됐다.
이 원장은 이 제도를 글로벌화 추진 기반으로 삼겠다고 했다.
교수들이 일하며 공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원장은 "석좌교수제 도입으로 세계적인 석학을 유치하고, 의료원 산하에 평생교육 전담기구를 실설하며, 연세대 경영대학과 협력해 교수진들을 위한 미니 MBA 과정을 개설하겠다고 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교수들의 진료 부담을 덜어 연구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원장은 "미국의 교수들은 1년에 적게는 6개월, 많게는 9개월만 진료하고 나머지 시간은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며 "외국에 헬스케어 시스템을 수출, 펀드레이싱 등 선진국형 구조로 수입 확충 시스템을 바꿔 진료 부담을 최대 30% 가량 줄이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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