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기사 단독 업무에 역기능이 많다는 내용으로 발표된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의 보고서에 대해 물리치료사협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6일 발간된 <의료기사의 의사지도권에 관한 연구>는 의사 지도를 처방 또는 의뢰서를 통해 진료를 하면 신속한 업무처리에 장애 요소가 될 수 있고, 또 의료기사의 독립영업권을 인정하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제대로 치료가 되는지 확인할 수 없어 진료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물리치료사협회 장종원 사무총장은 7일 "실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연구"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신속한 업무처리에 장애가 된다는 주장은 확대해석이라고 분석했다.
전산화된 현재의 처방전달시스템을 고려하면 신속한 업무처리에 장애가 된다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는 "의사가 처방전이나 치료 지시 사항을 쓰면 곧바로 물리치료사 등 의료기사에게 전달될 수 있는 전산화 시스템이 병원 내에 잘 구축돼 있는데 업무처리에 장애가 된다는 건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독립영업권에 대한 보고서의 분석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의사가 처방을 제대로 하는지 감시·감독 기능을 못해 진료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보고서의 내용이 실제 업무 환경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의료기사의 의견 반영 없이 작성됐다는 것이다.
그는 "통증의학과나 외과 등 주요 5개 과목을 제외하고는 물리치료사에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진료 지시를 내리는 경우가 거의 없고 그럴 지식도 없다"며 "오히려 물리치료사가 잘못된 처방이나 지시에 다른 권고를 요청하는 일도 있다"고 지적했다.
물리치료사들이 환자 치료 후 상태의 경과를 진료기술서에 작성하지만 치료 방법 개선을 위해 이런 진료기술서를 찾는 의사는 드물다는 것이다.
그는 "의료기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독립적인 의료행위 인정해야 하지 않겠냐"며 "의사의 지시를 처방으로 바꾼다고 해도 달라지는 게 없다는 사실을 의협 등에 납득이 가도록 설명해 이런 오해의 소지를 없애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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