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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완치 도전 30년…인슐린펌프에서 희망

안창욱
발행날짜: 2010-10-16 10:01:31

최수봉 교수팀 연구…분비 기능, 당화혈색소 정상화 확인

최근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의 사용이 국내외에서 금지된 가운데 인슐린펌프 치료를 통해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회복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최수봉 교수가 인슐린펌프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수봉(당뇨병센터 소장) 교수팀은 16일 제36차 대한당뇨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장기간 인슐린펌프 치료에 관찰된 제2형 당뇨병의 혈장 C-peptide 농도의 변동>라는 논문에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 회복뿐만 아니라 당화혈색소도 정상화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최수봉 교수 연구팀은 2005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5년간 217명의 인슐린펌프 치료를 받은 환자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을 알 수 있는 식후 C-peptide 농도가 인슐린펌프 치료전 4.50±2.11ng/ml에서 5년 치료 후 7.09±2.39ng/ml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장기간 혈당조절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정상치 6.4 이하)는 치료전 평균 8.43±2.00%에서 5년간 치료한 후 6.87±0.73%로 정상치에 가깝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기존 인슐린 치료법은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당뇨병을 치료하더라도 고혈당이 지속된다는 것이 일반적 개념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치료 개념과는 정반대되는 것을 도출한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이번 추적 연구 결과 당뇨 치료 없이 정상 혈당을 되찾은 환자가 7명 있었고, 이들 중에는 유병기간이 최장 15년이었던 환자도 있다.

이와 관련 최 교수는 “당뇨병을 얼마나 오래 앓았는지와 상관없이 인슐린펌프 치료를 열심히 해 정상 혈당을 계속 유지하면 베타 세포 기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교수는 “또 한가지 유의할 점은 인슐린펌프 치료 시작 당시에 비해 인슐린 하루 총 투여량이 45% 정도 감소한 현상”이라면서 “이것은 베타 세포의 기능이 그만큼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수봉 교수는 “당뇨병 유병기간이 짧을수록, 인슐린펌프 치료 중 혈당 조절을 정상에 가깝게 할수록, 췌장의 C-peptide 분비 능력이 더욱 잘 회복됐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지난 1979년 휴대용 인슐린펌프를 개발해 30년 넘게 당뇨병 치료를 하며 당뇨병 완치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최수봉 교수는 지난 9월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46차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도 인슐린펌프 치료를 통한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 회복과 당화혈색소의 정상화에 대한 논문을 구두 발표해 세계 당뇨병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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