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술(liquor)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경우 췌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14일자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지에 실렸다.
이런 위험성은 췌장암 발생 원인 중의 하나인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술 섭취에 의해서만 증가했다.
마이애미 밀러 의과 대학의 알버토 몬테로 박사는 암예방 연구에 참여한 백만명 이상의 여성과 남성의 자료를 수집해 24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 중 6천8백명이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연구팀은 췌장암과 알코올 섭취의 연관성, 특히 비흡연자에서의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흡연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에도 하루 3-4잔의 독한 술을 마시는 사람의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성이 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영향은 맥주나 와인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독한 술 섭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와인이나 맥주에 비해 독한 술을 마시는 경우 더 많은 알코올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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