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소판제제 병용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 새로운 항혈전약인 '엘리퀴스'(Eliquis)를 추가하는 것이 심각한 출혈 위험만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24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지에 실렸다.
듀크 임상연구소의 존 알렉산더 박사는 엘리퀴스를 복용한 사람의 경우 심각한 출혈의 위험이 명백해 임상이 조기 중단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으로 2종의 항혈소판제제 병용 치료를 받고 있는 7천3백명을 대상으로 5mg의 엘리퀴스 또는 위약을 추가로 투여했다.
엘리퀴스의 성분은 아픽사반(apixaban)으로 Xa 단백질을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다.
8개월 동안의 연구결과 엘리퀴스를 복용한 대상자의 7.5%가 심장마비, 뇌졸중등이 발생하거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약 복용자의 7.9%와 비슷한 정도였다.
반면 엘리퀴스 복용자의 경우 주요 출혈 발생 비율이 1.3%로 위약 투여자의 0.5%보다 높았다. 특히 엘리퀴스 복용자의 경우 뇌 속으로 출혈이 발생하고 조절할 수 없는 출혈로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연구팀은 엘리퀴스의 용량을 줄일 경우 출혈의 위험성은 줄어들겠지만 뇌졸중, 심장마비등의 발생 위험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알렉산더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의 경우 같은 용량의 아픽사반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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