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을 비롯한 7개 국립·사립대병원이 16일 오전 7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파행진료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는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산하 서울대병원, 경상대병원, 경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과 고대의료원, 원광의대병원, 영남대의료원 등 3개 사립대병원이 막판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비정규직 철폐 및 인력충원 ▲구조조정 중단 및 공공성 강화 ▲ 사학연금 제도개선 ▲병원투명성 확보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
노조 한 관계자는 “파업돌입 직전까지 밤샘 마라톤 교섭을 통해서라도 대화를 통해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 및 병원관계자의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그는 또 “한양대의료원, 이화의료원, 동아대의료원의 경우 외부조정없이 노사자율교섭을 통해 타결됐다”며 직권중재 철폐를 주장했다.
노조는 파업은 이뤄지더라도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특수 부서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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