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천 대한의사협회 국제협력실행위원장(연세의대 교수)이 지난 10∼12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제27차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CMAAO) 총회에서 새 이사장에 선출됐다.
신동천 CMAAO 이사장은 향후 2년간 CMAAO 이사회를 이끌게 됐으며, 의협은 신 위원장의 피선으로 1961년 CMAAO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처음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됐다.
신동천 CMAAO 이사장은 "의협이 국제보건의료계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인 CMAAO를 좀더 생산적인 정책 수립기관으로 개선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회원국 간의 교류 확대와 조직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신 이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CMAAO 결의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4개 정책을 이번 대만 총회에서 CMAAO 정책으로 채택하는 성과를 올려 체계적인 정책 수립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제27차 CMAAO 대만 총회에서는 ▲Task shifting에 관한 도쿄 성명 ▲금연에 관한 샘프란 선언 ▲1차의료 강화에 관한 타이페이 결의 ▲경제위기와 보건의료에 관한 결의 등 4개 정책을 결의문으로 채택했다.
한편, 현재 세계의사회(WMA)에서 환경 분야의 전문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신 이사장은 오는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ntergovernmental climate negotiations'(COP17)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Global Climate and Health Summit'에 WMA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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