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가 세계적 의료계 리더 육성을 천명하고 나섰다.
취임사를 하고 있는 강대희 신임 학장.
서울의대 제31대 강대희 학장(50, 예방의학과 교수)은 17일 오후 본관 통합강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세계를 이끌어 갈 창의적 의료계 리더를 키우는 것이 서울의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대희 학장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내다보는 자세로 서울의대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루고자 한다"며 "이를 교육과정 개편에서 시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강 학장은 "의예과 관리는 인문학적 소양과 질병에 대한 전인적 이해를 높이고,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인성을 갖춘 의학도가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과 개선작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타 학문과의 협력을 통한 의학 연구의 시너지 전략도 피력했다.
강대희 학장은 "기초의학 중흥을 위해 기반 연구를 강화하고 임상 뿐 아니라 생명과학, 공학, 인문학 등과 협력해 의생명과학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서울의대가 의학 산업 육성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미래 의학산업의 핵심 주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의대의 공공성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강 학장은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켜 세계의 의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하고 "통일에 대비해 북한의 보건의료를 연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역할도 주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역대 학장을 비롯한 원로 교수와 보직교수 등 300여명이 참석해 신임 학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강대희 학장은 이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건강메시지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것도 서울의대의 책무"라며 "사회의 다양한 분야와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가겠다"며 서울의대의 폭넓은 활동을 예고했다.
강 학장은 끝으로 "국내외 대학의 추격과 경쟁이 만만치 않다"면서 "이제 세계를 이끌어 갈 창의적 의료계 리더를 키우는 일이 서울의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재차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권이혁 전임학장 등 원로 교수를 비롯하여 서울의대 동창회 박용현 회장, 서울대병원 정희원 원장,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 원장 및 의협 경만호 회장, 병협 성상철 회장, 대한의학회 김성덕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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