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에 따르면 연구원내 설립될 예정인 국가영장류센터(센터장 현병화)는 77억여원을 투입, 연 건축면적 4천7백여㎡ 규모로 200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또한 각종 줄기세포, 장기이식 등 재생의학 및 난치성 질병연구를 위한 전임상 연구 및 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은 60년대부터 영장류를 활용한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각 8개, 2개, 1개의 영장류센터를 정부지원으로 설립, 운영하고 있다.
국가영장류센터는 재생의학 등의 영장류 임상연구 지원을 위해 발생, 번식, 미생물, 해부학 등 관련 분야의 박사급 연구자, 영장류 전문수의사, 사육기술사 등 약 40여명의 전문 인력을 유치하고 산학연 전문가들을 겸임연구원으로 위촉하는 등 우수 연구인력을 대거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필리핀 원숭이 등 3종 125마리의 연구용 원숭이를 2005년까지 3백여마리, 2008년 8백여마리로 확대하고, 5년 후에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유사한 침팬지 연구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병화 센터장은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인간의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업적이 산업적으로 이용되기 위해서는 영장류를 이용한 전임상연구가 필수적"이라며, "국내에는 아직 전임상연구를 위한 전문시설이 미비해 그동안 외국에서 실험을 해 왔기 때문에 우수한 연구결과와 관련 기술이 유출될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양규환 원장은 "국가영장류센터가 완공되면, 인근의 오송생명단지, 대덕연구단지 등과 연계해 산학연과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서 우리나라 생명공학 발전의 커다란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영장류센터는 오는 20일 오창과학산업단지 생명연 제 2캠퍼스에서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 이원종 충북도지사, 박상대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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