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후보가 주수호 후보에게>
복지 포퓰리즘을 어떻게 막겠느냐. 영화 '식코' 본 적 있나. 문제점은 무엇인가?
주수호 후보
무상의료가 거세게 닥치고 있다. 식코를 본 관점에 따라 다른 평이 나온다. 2000년 의쟁투 비대위에 있던 진보적 의사(현 교수)는 식코를 싼 게 비지떡이라고 평했다.
의사가 아닌 사람은 무상의료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잘못된 소신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다. 표를 얻기 위해 포퓰리즘적 접근으로는 깰 수 없다. 다만, 무상의료는 국가의 빚이 될 수 있다.
무상의료를 막기는 어렵고, 지혜를 모으고 힘을 길러야 한다.
노환규 후보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 영화 '식코'의 문제점은 뭔가?
주수호 후보
영화 '식코'를 보지 못했다. 분명한 것은 재원 조달에 문제 있다는 노환규 후보의 논리로는 설득하지 못한다. 유럽이 퍼주기식 복지로 파탄 났다.
무상의료를 주장하는 이유는 표를 얻기 위한 선동과 무상의료가 가능하다는 잘못된 소신 때문이다. 이같은 현실을 인식해야 무상의료를 깰 수 있다.
<윤창겸 후보가 나현 후보에게>
선택의원제를 추진하겠다는 것인가?
나현 후보
결국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실 정부는 의료계에 6천억원의 지원금(리베이트)를 어떻게 줄 것이냐를 두고 고민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이후 반대가 거세 지금은 선택도 없고 등록도 없는 만성질환관리제로 전락했다.
즉, 의료계에 흘러들어올 수 있는 6천억원이 사라진 것이다.
4월 1일 시행되고 지켜본 이후에 실제로 의료계가 반대한 것처럼 문제가 있다면 대오각성해서 앞장 서서 막겠다.
윤창겸 후보
나현 후보의 답변이 찬성인지, 반대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4월 1일 변형된 선택의원제가 시행되는데 어떻게 막겠다는 것인지 말해 달라.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현 후보
만성질환관리료는 4월 1일 시행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의 답변을 하지 않겠다.
나현 후보 상호토론 포기
상호토론 질문 하지 않겠다.
<최덕종 후보가 전기엽 후보에게>
전기엽 후보는 왜 여러 차례 고난의 길인 의협회장 선거에 나서 게 됐나?
전기엽 후보
저는 권용진 교수와 마찬가지로 의료정책을 했다. 애초에 할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내가 의약분업 전 개원을 했을 때 전라남북도를 통틀어 보험 청구액이 최고였다. 이를 수개월 동안 유지하기도 했다.
그런데 의약분업 이후 프로그램을 돌려보니 분업 전에는 월 4300만원을 청구했는데 이후 2800만원으로 떨어졌다.
똑같은 환자를 똑같이 치료했는데 미칠 뻔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진료한다는 게 미친짓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의약분업 반대를 열심히 했다.
그리고 2002년 10월부터 의쟁투에 참여했는데 의협에 와서 토론하는 것 보니까 전공하는 사람이 의협을 이끄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나는 틈새를 보고 비전을 갖고 있다. 그래서 출마했다.
<전기엽 후보가 노환규 후보에게>
노환규 후보가 말한 세 번재 기적(의협회장 당선 의미)이 일어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걱정된다. 의견이 다른 윤철수 회원을 닥플에서 추방시켰다. 여의사 비하 발언을 했다.
노환규 후보
여성비하 발언은 답변에서 빼겠다. 회원이 쓴 글은 관리자로서 책임이 있지만 오해 소지가 많다. 개인적 기적이 아니다. 우리의 기적이다.
윤철수 회원 닥플 강퇴는 운영원칙을 어겼기 때문이다. 간호단독법 역시 오해가 많다. 많이 실망했다.
2002년 제가 간호사와 조무사가 교육과정은 다르지만 동일한 업무범위로 의료법이 개정돼야 한다는 원칙적 얘기를 한 것이다. 본질을 호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전기엽 후보
권계량 회원에 의하면 여성 비하 발언에도 불구하고 몇 일간 글이 닥플에 남아 있어 상대방에게 피해를 줬다. 관리자를 징계하거나 삭제해야 하지 않나?
노환규 후보
권계량 회원 주장의 글은 즉시 3분의 1 정도 삭제했다. 삭제 못한 부부도 추후 삭제했다.
또 다른 문제의 글은 몇 달 전의 것이어서 지금도 못찾았다. 글을 올린 회원은 자진 사퇴했으며 7일간 접속정지 시켰다. 저는 어제부로 닥플 운영자를 사퇴했다.
<주수호 후보가 최덕종 후보에게>
2000년도 의쟁투 대변인할 때부터 10년 이상 알고 지낸 선배다. 후보로 나오면서 가장 부담이 됐던 분이다. 처음에는 나올 의사가 없다고 해서 마음이 편했는데 심경이 변화가 있었던 듯 싶다. 왜 갑작스럽게 출마를 결심하게 됐는지 묻고 싶었다.
최덕종 후보
사실, 처음에는 고심했다. 그러나 선택의원제를 시행하는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선택의원제를 수용하면서 포괄수가제로 확대됐고 앞으로 총액계약제로 가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대만에서도 총액계약제를 실시하면 병의원 모두 파탄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계를 보니 선택의원제에 찬성하다가 입장을 바꿔 추진하는 등 이들에게 의료계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주수호 후보가 나현 후보에게>
나현 후보는 정책을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하고, 정책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의협회장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계에 대한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회장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 경만호 집행부의 선택의원제 합의 등은 잘못된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나현 후보는 의료정책이 부재한가?
나현 후보
의료정책을 이야기하면서 주수호와 나현은 무엇이 다른가? 경만호 집행부의 문제점은 소통 부재이다. 한쪽에 치우쳐 문제가 있었다. 결론은 버킹검이다.
모두 선배의 잘못이다. 공단 누가 만들었나? 의사가 만들엇다. 젊은 의사도 선배 뒤를 따르고 있다.
족보에서 안나옴에도 불구하고 모두 국시 족보를 다 본다. 경만호 집행부의 잘못한 점 반성하고 잘된 점은 이어 가겠다. 의료정책과 철학에 기본적인 상식을 갖고 있다. 의사를 위한 정책 만들 자신 있다.
집행부가 바뀔 때마다 상을 엎고 간다는 말이 있다. 보험이사가 바뀌고 의료정책연구소 제대로 역할했나?
의사가 원하는 정책, 교수와 전공의, 개원의를 위한 정책이 뭐냐? 이 부분을 반성하고 같이 가야 한다.
<노환규 후보가 최덕종 후보에게>
누군가는 제가 회장이 되면 투쟁만 할 것이라고 말하고, 또 누군가는 설득만 할 것이라고 하는데 저도 모르겠다. 의사협회장은 자리가 다르다.
협상, 리더십, 조직관리에 대해 충분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최덕종 후보는 본인이 충분한 훈련이 됐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최덕종 후보
협상 전략도 좋고, 투쟁 전략도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래야 의협에 대한 믿음이 수반되는 것이다.
회원들 간에 믿음이 쌓이려면 의협과 회원간에 소통이 돼야 한다. 의협은 대외적인 협상 업무와 회원을 위한 지원을 수반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 설득하고 우리에게 유리한 일을 할 것이다.
노환규 후보
제가 원하는 답변이 아니었다. 군에서도 지도자가 되려면 훈련을 받는다. 그러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의협회장에 대한 훈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최덕종 후보
제 자랑 같아서 답하기 힘들지만, 과서 2000년도에 의쟁투 당시 권한대행을 원만히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 이후 2006년 백의종군하면서 울산시의사회장에 도전하고 시도지부장의 업무를 배우기 위해 3년간 수련을 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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