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권준수 교수를 비롯한 의학자 4명이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산의학상 본상 수상자인 정종경, 권준수 교수.(왼쪽부터)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6회 아산의학상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에 서울대 생명과학부 정종경 교수(50)를, 임상의학 부문에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54)를 각각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이번에 신설된 젊은 의학자 부문에서는 울산의대 김성한 교수(40)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40)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재단은 올해부터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으로 나눠 수상자를 확대했으며, 상금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했다. 젊은 의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천만원이 수여된다.
기초 부분 수상자인 정종경 교수는 파킨스병을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의 작용기전 등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교수의 연구는 파킨슨병원은 비정상적으로 쌓인 독성 단백질이 신경세포를 죽여 발생한다는 기존 학술에 반해 미토콘드리아 관련 병인기전이 파킨슨병 발생에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의 연구 결과는 2006년 세계적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에 게재됐다.
임상분야 수상자인 권준수 교수는 조현병(정신분열병)과 강박증 연구의 대가로 정평이 난 의학자이다.
권 교수는 뇌 영상을 이용해 정신질환자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을 밝히는 연구와 클리닉 운영을 통해 임상을 접목해 고위험군의 예방적 치료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젊은 의학자 수상자인 이정호, 김성한 교수.(왼쪽부터)
특히 1999년 뇌파검사를 통해 감마파의 이상으로 감각 정보를 통합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조형병이 발생한다는 병인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젊은 의학상 수상자인 이정호 교수는 뇌 발달 장애의 발병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성과를 발표해 지난해 6월 유전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 제네틱스'에 게재됐다.
울산의대 김성한 교수는 기존 결핵피부반응검사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결핵진단법이 이식환자에서 유용하다는 결과를 2011년 이식분야 권위지인 '미국이식학회지'에 발표했다.
아산재단은 3월 21일 오후 6시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6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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