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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접종 못한 조스타박스 "11월부터 본격 공급"

이석준
발행날짜: 2013-10-31 11:44:38

개원가 접종가 19만원선 형성…예약자 할인 등 가격경쟁 예상

물량 부족으로 환자 접종에 어려움을 겪은 대상포진 예방백신 '조스타박스'가 11월부터 본격 공급된다.

개원가는 시기를 맞춰 접종가를 대략 19만원선으로 형성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예약자는 2만원을 할인해준다'는 병의원이 있을 정도로 미묘한 눈치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조스타박스'는 50세 이상 성인의 대상포진 예방을 도울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백신이다. MSD 제품이며 녹십자가 유통한다.

50~59세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에서 위약 대비 대상포진 발생 위험이 약 70%까지 감소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임광혁 MSD 백신사업부 총괄은 31일 조스타박스 기자간담회에서 "한정된 물량이 세계 마켓에 공급되다보니 국내 시장 역시 당분간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이다. 다만 안정적인 공급은 약속한다"고 말했다.

고려대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조스타박스 본격 공급으로 국내 중, 노년층의 대상포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뒀다.

한편, 개원가는 '조스타박스' 접종가를 19만원선으로 형성하는 분위기다.

의료기관 10여 곳을 취재한 결과 20만원 이상은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A병원은 "예약을 하면 2만원 깍아준다는 병원도 있을 만큼 접종가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20만원을 넘지 말자는 분위기다. 19만원대로 보면 된다. 예약자는 넘친다"고 귀띔했다.

사입가(계약단가)는 11만원 수준이다. 단 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병원에 들어오는 가격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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