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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토파시티닙' 효능 밝혀…NEJM 논문 게재

이창진
발행날짜: 2014-06-23 12:45:21

이은봉 교수팀, 선진국과 공동연구 "관절염 치료 패러다임 변화"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의 연구 저력이 학술적으로 입증됐다.

이은봉 교수.
서울대병원은 23일 "류마티스내과 이은봉 교수팀이 화이자와 미국, 유럽 공동연구팀과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토파시티닙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논문을 세계적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IF=51.658) 6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토파시티닙과 현재 표준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해 전 세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95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토파시티닙을 5mg씩 매일 2회 복용하는 군(373명), 토파시티닙을 10mg씩 2회 복용하는 군(397명), 메토트렉세이트를 매주 1회 복용하는 군(186명)으로 나눈 후, 24개월 동안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을 추적 관찰했다.

분석결과, 염증 관절 개수와 환자의 일상생활 불편정도, 관절 변형을 예측하는 관절 엑스선 검사의 진행소견 모두에서 토파시티닙이 메토트렉세이트에 비해 현저하게 우수했다.

특히 치료 6개월 후 70% 이상 현저한 증상개선에 이른 환자가 토파시티닙 5mg 복용군은 25%, 10mg 복용군은 38%로 나타나, 메토트렉세이트 복용군 12%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토파시티닙은 3세대 약제의 선두주자로 야누스인산화제라고 하는 신호전달물질을 억제함으로써 다양한 염증세포를 동시에 차단하는 신약이다.

이은봉 교수(류마티스내과 과장)는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 연구 성과"라면서 "신호전달 억제제라는 새로운 약제군이 치료옵션에 추가되며 일차치료제가 무엇이 되어야 할지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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