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해 환자와 의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일조하고 싶다."
이동우 사무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이동우 보건직 사무관(35, 신경과 전문의)은 6일 메디칼타임즈와 인터뷰에서 공무원 입성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이동우 사무관은 연세의대(2005년졸)를 나와 질병관리본부에서 공중보건의사와 계약직 연구원으로 근무한 후 올해 보건직 특별채용에 임영실 사무관(건양의대 졸업,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산휴가 중), 박지민 사무관(한의사) 등과 합격해 7월말 복지부에 배치됐다.
이 사무관은 "뇌졸중 환자들의 고통과 보호자의 어려움을 진료만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질본에 근무하며 광우병과 신종플루 사태를 겪으면서 의사의 전문지식을 행정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공무원을 지원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배운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특채 지원시 고민도 했지만 의사 중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공무원 선택을 이해하고 존중해 준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평범한 직장인인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가 의료정책에 관심을 가진 결정적 계기는 신경과 권위자인 연세의대 선우일남 교수(현재 정년퇴임)의 한 마디였다.
이동우 사무관은 "전공의 시절 선우일남 교수께서 '의사이기 때문에 환자를 잘 본다가 아니라 사람을 고치는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봐라, 항상 겸손한 자세를 가져라'라는 말씀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의대생 재학시 해외봉사도 인식전환 계기로 작용했다.
그는 "연세의대 특성화 과정 일환으로 방글라데시 NGO 봉사에 참여하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의료 지식이 아니라 깨끗한 물을 위한 상하수도로 보건의료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기회가 된다면 개발도상국 의료시스템을 지원하는 협력 시스템과 재난상황 대응방안을 표준화하는 정책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동우 사무관은 끝으로 "공무원이 된 후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조심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첫 업무인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료사회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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