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을 통해 결혼정보회사가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에 대해 알아봤다. 그렇다면 이제는 자칫 놓치기 쉬운 과장법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실 결혼정보회사들이 깐깐하게 회원의 정보를 확인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스펙을 볼때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정규직과 임시직에 대한 구분이다. 이는 결혼정보회사가 회원으로 가입시 재직증명서를 받아보면 간단한 일이다.
하지만 재직증명서를 안 받는지, 받아도 제대로 해석을 하지 못하는지 정규직, 임시직을 애매하게 흐려서 임시직을 정규직 처럼 보이게 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것이 기간제 교사 소개시 앞에 기간제를 빼는 것이다. 또한 대학 교수의 경우 '기금', '임상', '연구' 등 앞에 수식어가 붙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보통 생각하는 교수와는 거리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임시직이다. 연금도 없고 언제 그만 두게 될지 모른다.
좋은 직장이지만 인턴사원이나 임시직 직원 역시 흔히 과장하는 항목 중의 하나다.
교사, 교수, 좋은 회사 직원등을 소개받을 때는 정규직 인가요? 정식직원인가요? 등을 되묻고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급적 질문한 내용과 답변이 근거가 남는 것이 좋으므로 이메일을 통해 질문하고 이메일을 통해 답변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스펙을 볼때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학벌에 대한 것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본교와 분교의 차이다.
본교, 분교가 문제가 되는 것은 본교냐 분교냐에 따라 입학점수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이고 후일 취업, 승진 등에 보이게 또는 보이지 않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본교와 분교의 입학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학교(예를 들어 연세대 원주캠퍼트, 고려대 서창캠퍼스) 등은 특히 확인이 필요하다.
아울러 본교와 분교에 같은 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경우는 더욱 혼동하기 쉬우므로 더 세심하게 알아 봐야한다. 연세 원주나 고려 서창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평가할지도 쉽지 않은 문제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서울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에 있는 여자 대학은 지방캠퍼스가 없다는 것도 알아둘만 하다. 이 대학을 나왔다면 굳이 분교 출신인지를 확인할 필요는 없다.
국내대학은 물론 해외대학에도 분교가 있으며 더욱 활성화돼 있다. 해외 대학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더욱 자세하게 한번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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