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요법을 급여화 하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료계의 주장에 한의계 학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와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21일 "추나요법은 수 천년 동안 중의학과 한의학을 통해 임상치료효과를 증명해 왔다. 최근에는 한의학의 과학화를 통해 국내외에 수많은 연구논문이 발표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조차도 추나요법의 치료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한의학연구원은 2013년 3월 '중국통합의학저널(Chinese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근골격계 통증에서의 추나요법: 한국 문헌에서의 무작위 임상시험의 체계적 분석'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한의학연구원은 우리나라 저널에 발표된 6개 논문을 분석했다.
추나의학회와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한의학연구원의 논문은 추나요법의 한방급여화에 대한 근거자료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학회는 "급여화에 대한 근거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논문들이 있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저널에 발표된 논문도 함께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논문만을 분석한 연구원의 논문은 추나요법의 한방급여화에 대한 어떤 근거자료도 될 수 없다"며 "의료계가 문제삼고 있는 추나요법의 치료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해당 논문은 추나요법이 침, 부항 등 기존 한방치료와 동등한 효과를 가진다는 것이지 효과가 없다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의학연구원의 논문 대신 국제적으로 추나요법과 관련한 SCI급 근거가 발표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들 학회는 "최근에는 한의학의 과학화와 추나요법의 과학적 연구결과를 통해 의학적 근거(EBM), 시술적 근거(EBP)를 가지게 됐다. 국제 SCI급 학술지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수많은 연구논문이 발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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