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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가천누리' 출범…장애인 안정된 일자리 제공

손의식
발행날짜: 2015-05-07 10:05:34

소속 장애인들, 병원 수기기록 영상자료화 업무 담당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자회사 '가천누리'의 개소식을 오는 12일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가천누리는 사회적, 경제적 취약 계층에 놓인 장애인 처우 개선을 위한 조치이다. 가천누리의 관리자급 직원 3명을 제외한 직원 모두가 3급 이상 중증장애인이다. 병원 인근 건물 1층을 사용하고 진료비 감면, 구내식당 사용 등 가천대 길병원 직원으로서의 복지혜택을 두루 누릴 수 있다.

가천누리는 가천대 길병원이라는 모회사를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안정된 일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가천누리 소속 장애인들은 오는 2021년까지 수기 기록된 병원기록을 영상자료화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병원 내 약 600㎡의 공간에 쌓인 종이문서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병원은 진료행정 기록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임상연구의 소재를 얻게 될 전망이다. 추가적으로 수기 기록된 의무기록이 차지하던 600㎡의 공간은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가천누리 직원들의 업무는 이후 세탁업, 주차업 등으로 확대된다.

가천누리는 보다 많은 장애인에게 고용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용을 차츰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21명의 직원을 2019년까지 매년 증원할 계획이다.

한편 가천누리는 세상이라는 순 우리말 '누리'와 가천재단을 합성한 상호로 직원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8월 초 가천누리 설립을 위한 구상을 마무리, 이를 바탕으로 8월 말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시설공사, 장비 및 운영시스템 구축, 인력 모집 및 교육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실제적인 업무가 시작됐다.

이번 가천누리 설립을 총괄 기획한 가천대 길병원 한문덕 행정원장은 "어느 날 발생한 장애는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며 "이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아닌 바로 자신과 가족들에게 닥친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여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원장은 가천대 길병원 근무에 앞서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바 있다. 1997년 보건복지부에서는 장애인 정책을 다뤄 장애인 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가천대 길병원 이근 병원장은 "주기만 하는 복지가 아니라 장애인들이 제 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병원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상생이란 게 이런 것이다. 가천누리가 좋은 모델이 돼 장애인 고용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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