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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CT ‘환자 중심·환자 친화적’ 화두를 던지다

정희석
발행날짜: 2015-10-06 12:26:38

Aquilion ViSION, 짧은 갠트리 회전시간…저선량·조영제 부담 낮춰

도시바 하이엔드급 CT 'Aquilion ONE ViSION Edition'
1983년 상용 MRI 출시, 1992년 Angio CT 개발, 1995년 CT Fluoroscopy 개발, 1997년 초음파진단기 10만대 생산, 2007년 Wide-Area 디텍터 CT 출시.

올해 헬스케어사업 100주년을 맞이한 일본 다국적기업 ‘도시바’(TOSHIBA)가 보유한 ‘세계 최초’ 타이틀이다.

1915년 일본 내 X-ray 튜브 최초 생산을 시작으로 의료기기사업을 시작한 도시바는 일본기업 특유의 장인정신이 깃든 뛰어난 ‘내구성’과 첨단기능의 초음파진단기·CT·MRI 등 진단영상기기를 선보여 왔다.

이중 도시바 하이엔드급 CT는 2013년 미국 마켓쉐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유럽 등 선진국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GPS(GE·PHILIPS·SIEMENS) 장벽에 가로막혀 저평가 받고 있는 현실이다.

올해로 CT사업 40년을 맞은 도시바는 2007년 RSNA(북미방사선의학회)에서 첫 선을 보여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Aquilion ONE’(애퀼리언 원) 후속모델 ‘Aquilion ONE ViSION Edition’(애퀼리언 원 비전 에디션·이하 Aquilion ViSION)에 각별한 기대를 걸고 있다.

더 이상 GPS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브랜드 인지도를 탓하기 보다는 온전히 CT 기술력만으로 유저들의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겠다는 자신감이 배어 있다.

갠트리 회전시간 ‘0.275초’…“더 빠르고 정확하게”

Aquilion ViSION은 Aquilion ONE의 우수한 유전자를 이식받으면서도 한층 진일보한 첨단기능들을 탑재했다.

앞서 Aquilion ONE은 세계 최초로 320 디텍터열(Detector Row)을 갖춘 CT로 Wide Area-Detector를 통해 0.35초가 소요되는 한 번의 갠트리 회전만으로 심장·뇌 등 모든 신체기관을 검사할 수 있어 2007년 공개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정확히 6년 뒤 RSNA 2013에서 선보인 Aquilion ViSION은 갠트리 회전시간을 기존 Aquilion ONE 보다 0.75초 줄어든 0.275초로 단축시켰다.

갠트리 회전시간 0.75초 단축이 큰 의미가 있을까?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코리아 CT사업개발팀 서경석 과장은 “갠트리 회전시간 단축은 CT의 핵심적인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Aquilion ViSION은 디텍터가 회전할 때 중력 가속도가 작용하기 때문에 흔들리는 것을 잡는 컨트롤 기술과 환자 움직임으로 발생하는 영상 인공물(Artifact)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CT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짧은 갠트리 회전시간은 뇌졸중·심근경색 같은 응급환자나 부정맥·빈맥 환자 검사 여부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Aquilion ViSION은 갠트리 회전시간을 0.275초로 단축해 시간 분해능(Temporal Resolution)이 빨라져 심박 수가 높은 환자들도 정확하고 빠른 CT 검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낮은 선량·적은 조영제’ 환자 중심 CT 검사

Aquilion ViSION은 복잡한 프로토콜을 간소화시킨 동시에 환자 상태와 상관없이 다양한 임상환경에서 일관되고 안정적인 고화질 CT 영상을 제공한다.

더욱이 GPS와 차별화되는 독자적인 첨단 이미지 솔루션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환자 중심·환자 친화적’ CT 검사를 현실로 구현했다.

Aquilion ViSION은 나선형 CT 검사 시 영상 촬영 범위 변화가 가능한 VHP(Variable Helical Pitch) 기능을 제공해 한 번 촬영으로 심장, 흉·복부, 대동맥 등 혈관 검사가 가능하다.

이로써 환자는 저선량으로 CT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환자들이 거부감을 갖는 조영제 역시 기존 대비 50% 정도 적은 양으로 한 번만 사용해도 촬영이 가능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SURESubtraction은 Aquilion ViSION에 적용한 도시바의 독자적인 기술.

서경석 과장은 “이 기능은 Contrast(조영) 영상에서 Non-Contrast(비조영) 영상을 빼는 것으로 CT 넘버가 달라지는 부분(혈관)만 제외하고 동일한 값들을 제거하기 때문에 조영제가 지나간 혈관 영상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 운용뿐만 아니라 튜브와 디텍터 궤도를 일치시켜 Non-Contrast와 Contrast 영상을 촬영하는 전용 스캔방식으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Aquilion ViSION은 이를 통해 우수한 비강체 정합(Non-rigid Registration) 기술을 활용, 비조영 영상과 조영 영상 간 대응관계를 정확하게 산출해 뇌는 물론 심장과 폐 CT 촬영에도 유용하다.

실제로 정형외과 영역에서 SURESubtration을 이용하면 사지혈관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Dynamic Volume Scan을 통해 Bone(뼈)을 제거한 뒤 Tumor(종양) 변화를 시간대별로 확인해 볼 수 있다.

특히 Coronary(관상동맥)의 경우 혈관에 칼슘이 있거나 스텐트가 삽입돼 있으면 금속 재질에서 나오는 Blooming Artifact가 생겨 선명한 영상 획득이 어려웠다.

이때 SURESubtration은 칼슘 또는 스텐트도 함께 제거해주기 때문에 보기 힘들었던 혈관이나 스텐트 내부 Restenosis(재협착증)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혈류 흐름을 컬러로 맵핑(Mapping)해 줌으로써 Pulmonary(폐) 혈관 내 Emboli(색전) 여부와 폐 실질(Parenchyma) 내 관류결손(Perfusion Defect)을 컬러로 볼 수 있어 색전으로 인한 이상 징후 여부를 쉽게 확인 가능하다.

이밖에 ‘4D Suite’ 또한 병변의 향후 진행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Aquilion ViSION이 자랑하는 혁신적인 기능.

도시바 CT사업개발팀 서경석 과장은 “4D Suite는 시간 흐름에 따라 혈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단순한 이미지 컷이 아닌 그 속성(Functionality)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이 기능은 기관지와 뇌혈관 동맥류를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병변 성질을 확인해 향후 진행여부를 예측해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내 의료기관에서도 높은 효용성을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도시바는 2013년 AuntMinnie Award에서 주관한 ‘2013 가장 우수한 영상진단장비’로 선정된 Aquilion ONE 유전자를 이식하고 한층 업그레이드한 ‘Aquilion ONE ViSION Edition’이 한국에서 저평가된 도시바 CT 가치와 브랜드 인지도 모두를 끌어올려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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