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당선인은 수년 동안 의료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물리치료사 단독 개원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물치협은 지난 28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제33차 임시대의원총회를 갖고 제30대 회장과 감사단을 선출했다.
30대 회장 선거는 기호 1번 김인복, 기호 2번 양택용, 기호 3번 이근희, 기호 4번 이태식 후보 등 4파전으로 진행됐다.
대의원 129명의 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는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태식 후보가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기호 1번 김인복 후보 15표, 기호 2번 양택용후보 29표, 기호 3번 이근희 후보 54표, 기호 4번 이태식 후보가 30표를 득표했다.
그러나 당선득표인 과반 65표 미달로 3번 이근희 후보와 4번 이태식 후보를 두고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2차 결선 투표 결과 기호 3번 이근희 후보가 61표, 기호 4번 이태식 후보가 67표를 얻으며 6표 차이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태식 당선인은 ▲물리치료학과 학제 4년제 일원화, 전문물리치료사제도 도입 ▲물리치료 대외인지도 신뢰향상-인적자원 활용 ▲물리치료 미래개척-통일이후 대비, 관계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 및 신뢰구축 ▲물리치료 독립방안연구-개설관련 의료기사법 일부개정안 입법추진 ▲물리치료 전문성강화-평가원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당선인은 "물치사들의 미래가 지금까지 암울했었는데 이들의 꿈을 키워가도록 할 것"이라며 "물치사 단독법에 대해서는 관련 단체 및 기관과 화합하고 협의해서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를 졸업하고 고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물치협 대외협력부회장, 상임부회장, 한방정책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동의과학대 물리치료학과 교수다.
한편, 회장선거와 함께 진행된 감사 선거에는 고경식 후보와 정문봉 후보 등 2명이 참여했고, 당선득표율 30%의 득표수인 39표 이상을 득표해 두 후보 모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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