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합병증 줄인 수술법이 도입돼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차흥원 교수팀은 9일 "펨토초 레이저(Femtosecond Lasers) 백내장 수술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펨토초 레이저는 1000조 분의 1이라는 극히 짧은 시간폭의 파장을 발생시키는 초미세레이저로, 주위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해 정밀가공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차흥원 교수의 펨토초 레이저 시술 집도 모습.
항응고제 사용 때문에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 전립선 약 복용으로 인한 백내장 환자, 완숙백내장 환자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환자들에게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백내장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 난시 교정을 위한 각막이완절개술도 가능해 난시로 불편을 겪는 환자들의 백내장 수술과 동시에 난시교정을 진행할 수 있어 환자들의 시력회복을 돕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안구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은 노화에 의해서도 나타나지만 외상이나 약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국내 인구의 24%가 백내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93.7%가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백내장 수술은 우선 각막을 자르고, 혼탁해진 수정체의 핵을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로 바꿔 끼우고 잘라낸 각막을 봉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펨토초 레이저는 기계가 환자의 눈을 스캔해 각도, 깊이 등을 오차 없이 개개인에 맞춰 수초 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각막을 절개한다.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의 핵도 레이저로 미리 부숴, 안구 내 각막내피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실제로 펨토초 레이저를 사용한 안구와 일반 수술을 받은 안구를 비교한 독일 의료진의 연구 결과, 펨토초 레이저의 경우 평균 초음파에너지 사용량이 83.6% 로 줄어 이에 따라 각막내피세포 손실도 3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확한 절개 덕분에 인공수정체 삽입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 각막수술절개창 유출, 인공수정체의 위치 이상 등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수술로 인한 각막내피세포 손상도 최소화 시켜 수술 후 각막부종이나 수포각막병증의 발생 위험도 낮아졌다.
안과 차흥원 교수는 "펨토초 레이저의 도입으로 더욱 표준화되고 정밀한 백내장 수술을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갈수록 늘어나는 백내장 환자들이 수술 후에 합병증 걱정 없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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