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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병원신임센터 역할 분리·명칭 변경하세요"

이창진
발행날짜: 2017-01-06 11:57:37

복지부, 정관 개정·예산독립 주문…오는 13일 수련환경평가위 첫 회의

정부가 독립된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 역할과 기능을 위해 병원협회 정관 개정을 주문하고 나섰다.

병원협회(회장 홍정용)는 지난 5일 세종청사 보건복지부를 방문하고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 운영방안 등을 협의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4일 '전문의 자격시험 및 수련 관련 업무 위탁에 관한 기준' 전부개정 고시안을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2016년 12월 22일 공포)에 따라 수련규칙 제출 접수와 수련병원 지정 및 수련환경평가 관련 자료조사,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운영지원 업무를 대한병원협회에 위탁한다"고 공표했다.

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을 병원협회에 맡긴 셈이다.

이날 복지부 실장 출신인 병원협회 박용주 상근부회장과 병원신임평가센터 직원들은 의료자원정책과(과장 이스란)을 방문해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지원방안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우선, 현 병원협회 병원신임평가센터가 협회로부터 독립되고 명칭도 변경된다.

복지부는 병원협회 정관 개정을 통해 인사와 예산을 협회로부터 분리시키고, 명칭도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지원업무 역할에 맞게 변경할 것을 주문했다.

복지부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 인건비와 운영 등을 위해 올해 예산 10억원을 책정한 상황이다.

병원협회 측은 정관 개정과 새로운 네이밍 그리고 현 12명의 사무국 인원 보강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의료자원정책과 관계자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복지부 산하로 사무국 역시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면서 "인건비와 운영지원 등 정부 예산과 함께 수련병원 평가 수수료 운영으로 예산이 남더라도 병원협회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오는 13일 오후 서울역 인근 LW컨벤션센터에서 제1차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상견례 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의학회, 전공의협의회 및 복지부 등 평가위원 13명이 참석해 전문과목별 전공의 정원 책정과 수련병원 지정 및 평가 등 수련환경 관련 향후 운영방안을 심의,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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