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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궁 속 편안함…인큐워머 ‘Babyleo TN500’

정희석
발행날짜: 2017-07-14 00:31:31

온도·습도 최적화 ‘기본기’ 충실…사용자 편의성·발달치료 지원

한국드레가 임상지원 담당자 정준 대리
인큐베이터(Incubator)와 워머(warmer)는 임신 37주 또는 몸무게 2.5kg 미만으로 태어난 일명 ‘이른둥이’로 불리는 미숙아와 치아노제·호흡장애 등 고위험 신생아들에게 생명의 보루다.

수정란 착상과 태반이 부착돼 태아가 발생하고 성장해 출생에 이르기까지 머무는 엄마 자궁 속 온도 습도 소리 빛 등 환경을 최대한 재현한 제2의 집이기도 하다.

의료기관에서는 인큐베이터(폐쇄형)와 워머(개방형)를 각각 개별적으로 운영하거나 또는 통합형 ‘하이브리드 타입 인큐베이터’를 사용한다.

최근 한국드레가는 GE헬스케어·아톰社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하이브리드 타입 인큐베이터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이채로운 점은 출시 신제품 ‘Babyleo TN500’ 앞에 일반적인 대명사로 통하는 하이브리드 타입 인큐베이터가 아닌 ‘인큐워머’(IncuWarmer)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을 붙인 것.

한국드레가 임상지원 담당자 정준 대리를 만난 이유는 인큐워머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었다.

그는 “하이브리드식 인큐베이터는 인큐베이터와 워머를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측면에서의 단순 편의성을 부각시킨 것으로 진정한 하이브리드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드레가 인큐워머 'Babyleo TN500'
이어 “인큐워머는 사용자 편의성뿐 아니라 인큐베이터와 워머 모드 변경 시 신생아에게 최적의 가온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과 정서적인 유대감 형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낸 용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철학을 담은 ‘Babyleo TN500’은 이른둥이 등 고위험 신생아 치료 환경을 최적화하는 인큐베이터·워머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격리·보온의료기기.

이 장비는 ▲인큐베이터 히터 ▲워머 히터▲가온 매트리스 세 가지 열원을 사용해 언제나 아기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또 ‘유형 변경 스탠바이’ 기능은 인큐베이터와 워머 어느 한 가지 모드가 작동되더라도 나머지 다른 모드 또한 준비 상태를 유지해 모드 전환 시 워밍 시간을 줄여주고 최적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한다.

즉, 후드가 닫히자마자 자동적으로 인큐베이터 모드로 작동하고, 이때 인큐베이터 히터는 후드가 닫히기 전부터 이미 워밍 상태를 유지한다.

반대로 후드가 열리자마자 인큐베이터는 자동적으로 워머 모드로 작동하고 워머 히터 역시 후드가 열리기 전부터 이미 워밍이 이뤄진 상태.

Babyleo TN500 임상지원 담당자 정준 대리는 “경쟁사 하이브리드식 인큐베이터는 워머 히터가 켜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후드가 완전히 열려야 하기 때문에 모드 전환 시 일정하게 온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취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들 제품들은 본연의 기능인 온도 유지 보다는 사용 편리성을 강조하는 하이브리드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abyleo TN500은 일정한 온도 습도 산소 유지 등 인큐베이터·워머 본연의 역할은 물론 신생아 ‘발달치료’를 돕는 각종 부가적인 기능에도 초점을 맞췄다.

소음과 빛 자극 등 스트레스를 주는 부정적인 요소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엄마 목소리·심장박동 등 긍정적인 자극은 극대화한 것.

물론 인큐베이터는 치료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사망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등 임상효과를 증명하기엔 한계가 있다.

다만 발달치료 측면에서 음악을 들려주거나 엄마 목소리와 심장박동을 들려줬을 때 아기에게 긍정적인 신체 활력 증후를 증진시킨다는 점은 여러 이론과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가령 엄마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아기 뇌에서 청각과 언어를 담당하는 부분 발달에 필수적이고, 아기를 자궁 안과 같이 엄마 목소리, 심박 수 같은 소리로 부정적인 소음을 대신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Babyleo TN500은 환아 구역 평상 시 소음도가 40db로 매우 작고 핸드포트 개폐, 서랍을 열고 닫을 때, 높이 조절 및 후드 개폐 시 소음을 최소화했다.

또 소음과 빛을 모니터링 해 환아에 대한 부정적인 자극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아기에게 긍정적인 청각 자극을 줄 수 있도록 측면 특수 스피커를 내장해 엄마 목소리나 심박동수를 들려줄 수 있다.

특히 ‘캥거루 케어 모드’는 부모와 환아 간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고 발달치료를 지원한다.

이는 아기가 엄마 가슴에 안겨 있는 동안에도 아기 온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케어 후 아기가 돌아왔을 때 온도 변화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설정을 그대로 유지한다.

Babyleo TN500은 워크플로우 개선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아의 빠른 처치를 지원한다.

높이 조절범위가 넓고 자세·신장에 상관없이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어 의료진이 환아를 편하게 케어 할 수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식 인큐베이터는 수동·반자동식으로 버튼을 눌러 후드가 끝까지 올라가는 동안 기다려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던 반면 Babyleo TN500은 후드를 손으로 터치하면 바로 후드가 올라가기 때문에 응급상황 발생 시 빠른 처치가 가능하다.

정준 대리는 “그간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에서 미숙아를 케어 하는 건 의료진들만의 영역이었다”며 “Babyleo TN500은 의료진과 함께 부모도 케어에 개입할 수 있도록 캥거루 케어 모드 등 여러 부가기능을 고려해 설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Babyleo TN500은 간호인력 업무부담을 줄여 환아 케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환아와 가족들에게 그 치료결과가 선순환 되는데 일조한다”고 강조했다.

‘인큐워머’ 이름을 달고 지난 5월 19일 경주에서 열린 제24회 대한신생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 Babyleo TN500은 신생아 전문 의료진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국드레가에 따르면, 당시 Babyleo TN500를 처음 접한 의료진들은 기존 하이브리드식 인큐베이터 단점을 개선한 빠른 후드 개폐와 적은 소음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욱이 기존 장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기의 발달치료 개념을 적용, 소음과 빛을 모니터링 해 부정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엄마 목소리와 심장박동을 들려줘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등 세세하게 배려한 여러 부가기능들에 놀라워했다.

정준 대리는 “학술대회 당시 2주에서 한 달까지 사용해 볼 수 있는 데모 신청을 받았다”며 “대학병원 4곳에서 신청을 받았고 현재까지 3곳에서 실제 데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모 후 병원들은 앞서 부각된 Babyleo TN500 장점에 더해 분해와 세척이 간편하고 관리 또한 편하다는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Babyleo TN500은 미숙아가 엄마 자궁 안에 있는 것과 가장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디자인 측면에서도 부모들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기 위해 직선을 배제한 곡선 형태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최적의 온도 유지와 함께 아기 발달치료를 지원하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Babyleo TN500은 새로운 신생아 치료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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