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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보조기기 FM시스템’ 도입 턱없이 부족

정희석
발행날짜: 2017-10-26 13:12:27

전 학급 설치 농아학교 2곳 불과…FM시스템 도입 시급

일반 초중고는 물론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다니는 농아학교에조차 청각보조기기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청각 전문기업 소노바 그룹 브랜드 포낙(phonak)보청기는 국내에서 난청 학생들을 위한 FM송수신 시스템을 전 학급에 설치한 농아학교가 단 두 곳뿐이라고 밝혔다.

포낙보청기 대구센터는 서울농학교 이후 경기권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대구영화학교 전 학급에 FM 송수신 시스템(이하 FM시스템)을 도입했다.

전국 6개 농아학교·174개 특수학교 중 전체 학급에 FM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서울농학교·대구영화학교가 전부다.

이는 특수학교 재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 수는 8만9300명이 넘는다.

하지만 이 가운데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수는 3분의 1에 불과하다.

특수교육대상자 2명 중 1명이 일반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것.

청각·시각 등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FM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점자정보단말기, 광학문자판독기 등 다양한 보조공학기기가 필요하다.

이 가운데 FM시스템은 난청 등 청각장애를 겪는 학생들에게 필수적이다.

대구영화학교 FM시스템 도입을 책임지고 있는 포낙보청기 대구센터 박현식 팀장은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이 보청기를 착용했다고 해서 선생님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향이 크고 소음이 있는 밀폐된 교실에서 특정 화자의 목소리만 골라내 증폭시켜줄 수 있는 보청기나 인공와우는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실에 FM시스템을 도입하면 개별 보청기와 인공와우 기능, 신호대잡음비, 화자와 청자 위치 등 청취를 방해하는 수많은 변수들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FM시스템이란 주파수를 통해 먼 거리에 있는 소리를 송수신하는 기술.

학교와 같은 교육시설뿐 아니라 교회나 직장 등 규모가 큰 시설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포낙 FM시스템은 여기에 첨단 무선통신기술과 하이테크 음향 및 청음 기술을 접목해 난청 학생들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포낙 FM시스템이 적용된 학급에서는 교사가 송신기를 켜기만 해도 별도의 복잡한 조작 없이 교실 내 모든 학생들이 선생님 목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

각종 보청기 브랜드 및 인공와우와 호환이 되는 것은 물론 단 한 번의 접속으로 추가 마이크나 리시버를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대구영화학교의 경우 시범사업으로 3개 학급에 포낙 FM시스템을 설치한 이후 학생들의 집중력이 월등하게 높아진 것을 목격한 교사와 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전체 12개 학급에 추가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식 팀장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학교 내 FM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대구를 비롯한 영호남 지역 특수학교 및 사회복지기관들과 함께 교육청 지원 FM시스템 설치를 위한 청각보조기기 신청과 FM시스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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