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은 어린이병원 소아심장팀(김여향, 권정은 교수)과 병원 소아 흉부외과팀(조준용, 김근직, 이영옥 교수)이 대구·경북 최초로 생후 8개월(몸무게 5kg) 영아의 심장 이식 수술을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환아는 생후 3개월 때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인한 심한 심근 기능 저하와 쇼크로 경북대 어린이병원 소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체외막산소화 장치(ECMO) 치료를 받았다. 이식 전까지 약물 치료와 인공호흡기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다.

심장 이식은 지난달 22일 시행됐고 소아흉부외과 조준용, 김근직, 이영옥 교수가 공여자 심장 적출 및 심장 이식 수술을 집도했다. 소아심장과 김여향, 권정은 교수가 경북대어린이병원 소아중환자실에서 이식 전과 후 관리를 맡았다.

환아는 심장 이식 하루 만에 인공호흡기 치료를 중단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빨라 수술 이후 약 1개월간 상태 관찰 후 이번 주 퇴원할 예정이다.

영아 심장 이식 수술은 공여자가 극히 드물어 심장 이식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환자 치료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경북대어린이병원 소아중환자실은 김여향, 권정은 교수가 직접 주치의를 맡아 환아를 관리함으로써 중환자 집중관리가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