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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상급병원 지정까지 여파

이창진
발행날짜: 2017-12-20 15:30:00

복지부 발표 시기·대상 고심…여당 "이대목동병원 지정 보류 바람직"

정부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여파로 상급종합병원 지정 발표가 늦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에 따르면, 당초 이번주 중 제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 발생으로 발표시기와 대상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내년부터 3년간 유효기간인 제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대상에 이대목동병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 중환자실 신생아 집단사망 외에도 영아 수액 투여 중 날벌레 발견과 결핵 간호사, 뒤바뀐 엑스레이 판독 등 의료기관으로서 문제점이 연속해 발생했다.

여기에 국회도 이대목동병원 사건을 계기로 의료기관 인증평가 개선을 요구하면서 상급종합병원 지정 필수요건인 인증병원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인큐베이터 품질관리가 필요하다. 병원 감염이 사실이라면 국민들은 더 이상 의료기관 평가 인증을 믿을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대목동병원 내부에 게시된 신생아 사망 관련 병원 사과문.
여당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와 통화에서 "역학조사 및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대목동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보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감염 관련 문제가 확인될 경우 인증 관련 기준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는 상급종합병원 유효기간을 감안할 때 이대목동병원 지정 여부 관련 복지부의 연내 발표가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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