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관 합동 의료감염 TF를 구성해 의료인력과 장비 그리고 감시체계와 인센티브 등 대책마련을 논의해 주목된다.
또한 다음달 중 종합병원과 중소병원, 요양병원 등 병원급 대상 중환자실과 수술실 등 감염관리 일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5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등 의료관련 감염에 대한 근본적 대책 수립을 위해 민관 합동 '의료관련감염 종합대책 마련 TF'를 구성하고 양재동 엘타워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TF는 감염학회 김양수 이사장과 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을 공동 팀장으로 의료단체와 관련 학회, 전문가 및 언론인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복지부는 TF를 통해 의료관련 감염 기존 추진된 정책 성과와 한계 그리고 대응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조사 및 감시체계 확대와 감염관리 인프라(인력과 시설, 장비) 강화, 의료기관 감염관리 지원(기술지원, 자문, 인센티브 등) 그리고 중소병원과 요양병원 감염관리 강화 등을 중점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6월까지 회의를 통해 수립한 대책방안을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6월 중 '의료관련감염 종합대책'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필요시 TF 위원이 아닌 관련 학회와 협회 별도 참석을 요청해 논의 내실화를 꾀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민관합동 조사단을 구성한 병원급 '의료관련 감염 전국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실태조사는 2월과 3월 실시하며 종합병원과 중소병원, 요양병원 등 의료감염관리에 취약한 병원급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항목은 중환자실과 수술실 등 주요 부서 감염관리 활동과 감염관리위원회와 감염관리실 운영 실태, 시설장비인력 운영 실태, 감염관리 지침 준수여부 그리고 감염관리 장애요인 및 우수사례 등이다.
복지부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발굴해 종합대책에 반영하고 조사도구 등을 정비해 주기적 실태조사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도태 실장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이후 민관 공동 개선방안을 수립해 감염관리 인력과 시설 등 인프라 확충과 수가보상, 지침 개발, 교육 확대 등 성과가 있었다"면서 "외연 확대에도 불구하고 감염관리 세부정책 그리고 상대적으로 감염관리 여건이 어려운 중소병원과 요양병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최근 연두 업무보고 내용처럼 국민 모두가 병원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관련 감염 종합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간 팀장인 김양수 감염학회 이사장은 "TF를 통해 의료기관 감염관리의 근본적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면밀히 들여다보고 꼼꼼하게 대책을 만들어 가겠다"며 현장 입장에 대책마련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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