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질병 활성도에 따라 월 생산성 손실은 최대 132.4시간과 130만2000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활성도가 높은 환자일 수록 질환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이번 연구는 한국화이자제약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질병 활성도 단계에 따른 생산성 손실'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과거 생산성 손실에 초점을 맞춰온 다른 연구들과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질병 활성도와 생산성 손실 사이의 연관성을 구체적으로 따져봤다는 대목이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질병 활성도에 따른 생산성 손실을 시간과 비용으로 비교 분석해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했다는 게 특징이다.
해당 대규모 관찰연구는 지난 4월 대한류마티스학회지(Journal of Rheumatic Diseases)에 게재되며 학계 주목을 받았다.
연구를 살펴보면 2012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국내 22개 상급종합병원에서 항류마티스제제(DMARDs)를 6개월 이상 복용 중인 20세 이상 환자 2000명 중 DAS-28-ESR 점수가 기록된 환자 14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에서 DAS-28(류마티스 관절염 질병활성도 평가 지수), ESR(적혈구 침강 속도), WHO-HPQ(세계보건기구 근무 성과 설문지) 지표를 활용해 질병활성도와 생산성 손실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중등도 및 중증 질병 활성도 환자군의 월 평균 생산성 손실시간 시간은 각 110.0시간, 132.4시간으로 낮은 질병 활성도 환자군의 71.5시간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월 평균 생산성 손실시간 비용도 각 74만1000원, 109만7000원, 130만2000원으로 질병 활성도 단계에 따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근과 실제 근무 요일의 전반적인 업무능력을 산출한 근무능력 저하를 측정한 생산성 손실시간 분석 결과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낮은 질병 활성도 환자군의 생산성 손실 시간은 월평균 71.5시간이었으나, 중등 및 중증의 질병 활성도 환자군은 각각 110.0시간, 132.4시간을 기록하는 등 질병 활성도와 생산성 손실시간 사이에 연관성이 확인됐다.
이외 중등 및 중증의 질병 활성도 환자군은 낮은 질병 활성도 환자군보다 긴 결근일을 기록했으며, DAS-28-ESR 단계가 진행될수록 전반적인 업무 수행도 악화되는 결과를 보였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류현정 이사는 "향후에도 글로벌 제약사로서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한편 환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시의 적절한 치료를 통해 환자들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 지원 활동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은 2016년에도 전국 류마티스 센터와 협업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과 기능 장애 관련 요소'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선행 연구에서는 환자들의 연령이 높고 여성, 질병 활성도가 높을수록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과 기능 장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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