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폐암컨퍼런스, 릴리 셀퍼카티닙 'LIBRETTO-001 연구' 첫 발표 객관적 반응률 68%, 뇌전이 반응률 91% "올해말 신약신청 계획"
비소세포폐암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신규 'RET 억제제' 계열 표적항암신약의 첫 중간 성적표가 나왔다.
RET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해당 계열 표적물질인 '셀퍼카티닙'을 썼을때 객관적 반응률은 68%로, 뇌전이가 진행된 환자에서의 반응률은 90%를 웃돌면서 학계 주목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세계폐암컨퍼런스(WCLC)에서는 릴리의 신규 표적 신약후보물질인 '셀퍼카티닙(selpercatinib)'의 1/2상임상인 'LIBRETTO-001 연구'의 주요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실험물질명 'LOXO-292'로도 알려진 셀퍼카티닙은, 이번 결과 발표를 통해 객관적 반응률(ORR) 68%을 보인 것.
연구에는 RET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총 531명 등록됐다. 이들에는 셀퍼카티닙의 용량 증량 전략을 실시했으며 일차 평가변수로 ORR을, 이차 평가변수는 반응기간 및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안전성으로 설정됐다.
회사측은 이번 임상 결과가 앞서 허가당국에 제출한 105명 대상의 일차 분석결과와도 일관된 경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선 일차 분석에서도 임상 대상군은 기존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한 경험을 가진 RET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었던 것.
학회기간에 발표된 주요 결과들을 보면, 셀퍼카티닙 치료군에서의 반응기간 중간값은 20.3개월, PFS 중간값은 18.4 개월로 나타났다. 뇌전이가 진행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하위분석군에서 셀퍼카티닙의 중추신경계 ORR은 91%로 확인됐다.
이밖에 이전에 항암치료 경험이 없는 초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34명의 해당 환자군에 셀퍼카티닙을 사용한 경우 ORR은 85%로 보고됐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총 1.7%의 환자들이 치료와 관련한 독성 무제로 치료를 중단했으며, 비교적 흔하게 관찰된 이상반응은 입마름을 비롯한 설사, 고혈압, 간수치 증가 등이 15% 이상에서 관찰됐다.
릴리 본사측은 "셀퍼카티닙의 신약허가신청자료는 올해말 제출할 예정"으로 계획을 전했다.
한편 셀퍼카티닙은 릴리가 올해초 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쳐인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를 8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파이프라인에 추가한 신약후보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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