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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피해 구제 사각지대 '전공의'…여의사회-대전협 캠페인

박양명
발행날짜: 2019-10-04 11:04:09

대전협, 최근 3년간 폭행 피해 민원 43건 접수
전국 수련병원에 포스터 배포 및 민원센터 운영

폭력 및 성폭행 피해 구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전공의'의 인권을 높여야 한다는 관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이향애)는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와 전공의 선발과정에서 성평등 유지를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여의사회가 실시한 의료계 성평등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공연하게 여성 전공의를 뽑지 않겠다는 진료과가 있으며 여성 지원자의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남성을 선발한다거나 남성을 뽑기 위해 일부러 시험문제를 유출하는 사례도 있었다.

여성 당직 시설이 없다거나 기존에 여성 전공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여의사는 전공의 수련 지원 단계에서부터 거절당하기도 하는 게 현실이다.

여의사회 신현영 법제이사는 "전공의 선발과정에서 성차별은 남녀고용평등법에 위배되는 행위임에도 공공연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공의는 폭력 문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대전협에 따르면 2016년 9월부터 최근 3년간 43건의 폭행 및 성폭행 관련 민원이 들어왔다. 이는 비슷한 기간 보건당국 집계보다 약 3배 정도 많은 수치다.

지난해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약 10%인 403명이 내부 구성원에게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의사회와 대전협은 의료계 성차별 척결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 전국 수련병원 225곳에 관련 포스터를 배포하고 민원 창구를 신설해 성차별 피해 사례를 모을 예정이다.

이향애 회장은 "의료계 성차별 현상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원하는 전공과목을 선택하지 못하고 그 결과 의료계의 공정 경쟁 및 의학 발전을 저해하는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협 역시 캠페인과는 별개로 폭력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찾고 있는 상황.

지난 1일에는 전체 수련병원에 협조공문을 보내 전공의 폭력과 성희롱 등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지침에 따라 피해자 분리를 통한 보호, 지도전문의 자격 제한, 사건 발생 후 즉각적이고 개관적인 조사 및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보고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김진현 부회장은 "폐쇄적인 의료계 특성상 폭언, 폭행 피해를 입은 전공의는 훨씬 많을 것"이라며 "수련병원 차원에서 전수조사 및 전공의 폭력과 성희롱 등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지침 등에 따른 의료진 교육 등을 하고 사건 발생 시 제대로 된 조사와 처분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회장도 "아직도 의료계는 남성 중심 문화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성차별이 존재한다"며 "전공의가 성별로 차별받아 전공 선택과 수련 기회를 박탈당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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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25건,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1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7건 등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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