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과 유통 전문기업 바텍코리아(대표 고영탁)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사명을 변경하고 신사업에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규 사명은 ‘바텍엠시스’(Vatech MCIS). 향후 성장하고자 하는 소재(Materials)와 치과용 통합 솔루션(Clinic Integrated Solutions) 분야를 함축해 표현했다.
바텍코리아는 2009년 글로벌 덴탈 이미징 전문기업 바텍의 국내 유통 자회사로 설립돼 탄탄한 전국 유통망을 갖추며 국내 치과용 영상장비 및 치과 기자재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창립 10주년을 맞아 신규 사업 확장 모색을 위해 바텍엠시스로 새 출발을 선포하고 ▲치과용 소재 제조·유통 ▲치과 진료·경영을 편리하게 하는 통합 솔루션 제공 ▲해외 신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보철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를 직접 제조·유통하는 치과용 소재 사업 모델을 본격화한다.
바텍 네트웍스 산하 기업 시너지를 충분히 활용해 세계시장을 압도할 제품을 직접 제조하고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준비 중인 제품은 치아색과 유사하고 강도가 뛰어난 ‘지르코니아’로 치아 결손 발생 시 인공물을 보충해 기능을 회복하는 보철치료에 사용되는 소재다.
바텍엠시스는 이를 위해 지르코니아 연구·제조 전문기업 ‘에큐세라를 지난 5월 인수하고 계열사인 ‘레이언스’와 파우더 제조관련 협업을 강화하는 등 국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지르코니아 블록’ 신규 제품을 선보이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이후 다양한 치과용 소재 제조·유통에 나선다.
바텍엠시스는 이와 함께 진료와 경영을 편리하게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한두 제품을 디지털화해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치과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통합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목표로 제품과 서비스를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난 10년간 국내 치과용 유통시장에서 보유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베트남에 ‘바텍비엣’(Vatech Viet)을 설립했다.
베트남 치과 수는 약 8000개로 추산되고 치과 디지털화가 시작 전인 성장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바텍엠시스는 발 빠른 유통망 구축과 더불어 종합 솔루션 도입을 통해 베트남 디지털 치과시장을 성장시킴과 동시에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고영탁 바텍엠시스 대표는 “바텍코리아로 보내온 10년간 국내에 디지털 X-ray 유통 1위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온·오프라인 유통망, 전문화된 영업·서비스 조직, 그룹사 연구 협력 등 우리의 자산을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갈 시점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텍엠시스는 ‘유통’만 하는 기업 이미지를 넘어 고객이 원하는 재료를 최고의 품질과 가격으로 제공하는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제품이 아닌 편익과 경험을 유통하며 새로운 치과진료 환경을 만들어 가는 한편 베트남과 같은 해외시장에서도 동일 사업모델을 적용해 시장을 장악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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