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C, 임시 개강일자 3월 16일 권고…온라인 강의 등 고심 의대협, "개강 연기 학생피해 우려 이후 방안 준비해야"
코로나19가 지역사회감염에 따라 확산세가 커지면서 의대교육도 올스톱 상태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는 지난 24일 코로나19 사태의 지역사회 감염 해결에 최대한 협조하기 위해 모든 의과대학의 개강일자를 3월 16일로 연기하는 방안에 대한 권고안을 보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개강일자를 연기하고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온라인 강의로 전환할 준비와 실습교율 진행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학생들에게 행동지침을 교육함으로 써 의료현장에 대한 생생한 교육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KAMC는 임상실습은 ▲전면적인 중단 권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실습교육 방안 마련 등을 권했다.
또한 강의교육은 ▲강의실 수업 전면 중단 권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온라인 강의 등 수업대체 방안 마련 ▲부득이한 강의실 교육의 경우 위생용품 비치와 학생의 원칙적 마스크 착용 등을 언급했다.
메디칼타임즈 취재에 따르면 이 같은 KAMC의 권고안에 따라 많은 의과대학이 3월 16일로 예과학년의 개강을 연기 했으며, 본과의 경우 3월 16일보다 조금 앞선 3월 9일로 개강을 미룬 의과대학이 많았다.(2월 23~25일 기준으로 각 의과대학별 기준 상이)
특히, 이미 실습이 들어갔던 본과3학년과 4학년의 경우 개강이 연기됨에 따라 실습교육이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까지 밀리는 곳도 있었다.
다만, KAMC의 공문이 권고안인 만큼 예과나 본과에 한정적인 개강연기를 하거나 이에 개강을 연기하지 않는 학교들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환자안전에 대한 개강연기 외에도 학생들의 교육피해를 줄이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의대협 조승현 회장은 "한 학교에서는 격리가 길어질 경우 결석처리가 되면 유급이 되고 실습 이수를 못하면 유급 처리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코로나19로 걱정이 큰 만큼 휴교를 할 수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실습이나 수업을 받는 과정에서 피해를 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교에서 학사일정의 변경과 관련해 학생에게 돋움을 줄 수 있는 방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학교마다 개강 일정이 상이한 상황에서 종강 연기나 방학 축소 등 이후 방안도 다른 만큼 의대생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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