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4일 유네스코 공식 서한을 통해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최경석 교수가 유네스코 국제생명윤리위원회(International Bioethics Committee, IBC) 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지난 1993년 설립된 IBC는 생명과학분야에서 당면한 쟁점(이슈)들에 대해 심도 깊은 윤리적 성찰을 제공하는 유네스코 자문기구로 생명윤리 분야 전문가 36명(임기 4년)으로 구성됐다.
IBC는 그동안 인간 게놈과 인권에 관한 보편선언(Human Genome and Human Rights, 1997), 인간 유전자 데이터에 관한 국제선언(Human Genetic Data, 2003), 생명윤리와 인권보편선언(Bioethics and Human Rights, 2005) 등을 통해 과학기술 윤리규범 관련 논의를 주도해왔다.
IBC 위원은 인간복제 등의 생명윤리 문제와 관련하여 유네스코 회원국 및 사무총장(Audrey Azoulay)에게 자문과 권고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경석 교수는 1967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미학과 졸업(1991년) 이후 생명윤리학 및 생명윤리법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자 생명의료법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생명윤리 정책과 관련하여 2012년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전면개정과 2016년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제정에 기여했으며 최는 신경윤리 분야의 연구도 수행하며 국내 생명윤리 분야의 연구에도 기여해왔다.
최경석 교수는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 생명윤리 확립과 발전을 위해 IBC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 분야의 학자 및 실무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국내·외 생명윤리 쟁점을 해결하는 데 이바지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네스코 IBC 위원으로 이세영 명예교수(고려대 생명대학원 , ’96∼’97), 박은정 교수(서울대 법대, ’00∼’03), 맹광호 교수(가톨릭대 의대, ’06∼’09) 손명세 교수(연세대 의대, ‘12-’15), 김옥주 교수(서울대 의대, ‘16-’19) 등이 IBC 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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