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신장재단 회의서 5년간 추적 관찰 결과 공개 인터루킨6 관상동맥 석회화 주요 위험 인자로 지목
체내 '인터루킨(IL)-6' 수치 증가가 투석환자의 관상동맥 석회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IL-6가 특정 기준치 이상으로 증가한 인원의 경우, 최대 2.4배까지 사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미팅으로 진행된 올해 미국 국립신장재단(National Kidney Foundation, 이하 NKF) 연례학술대회에서는 IL-6 수치와 투석 환자의 사망률에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Abstract 294).
총 66명의 외래투석 환자를 분석한 이번 결과는, 환자들의 관상동맥 석화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시작 12개월 후부터 'ECG 유발 다면화(multi-slice) CT 스캔' 장비를 이용해 평가했다.
이러한 분석에는 부갑상선 호르몬을 비롯한 인, 비타민D, 칼슘 FGF-23, 염증마커 등이 함께 포함됐다. 임상에 등록된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50.6세 였다.
연구시작시 IL-6가 기준치(3.1pg/ml)를 넘긴 환자들의 칼슘 스코어는 55.2점으로, IL-6가 기준치 이하인 환자들 4.75와는 비교되는 분포를 보였다. 또한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인 아가트스톤 스코어(Agatston score)의 경우도 IL-6가 기준치를 넘긴 환자군에서 120.9인 반면 비교군은 22.1로 차이를 보인 상황.
평균 5년간 환자들을 추척관찰한 결과, 임상 참여자들의 24%는 사망했는데 여기서 IL-6 수치가 기준치 이상인 환자에서 사망률이 높았던 것이다. 실제 IL-6가 기준치보다 높은 환자들에서는 28%가 사망한 반면 기준치 미만인 환자에서는 18%로 낮았다.
다변량회귀분석 결과에서도 IL-6는 관상동맥 석회화가 개별적인 위험인자로 나왔고, 사망 위험이 2.4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이나 당뇨병, 연구시작 시 칼슘 수치를 모두 보정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책임저자인 조슬린 당뇨병센터 닐 로이(Neil Roy) 박사는 "IL-6가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 변화에 따라 투석환자의 사망률이 달라진다는 연관성을 보인 것은 주목할 부분"이라며 “투석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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