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감소…비대면진료 등 생활치료센터 표준모형 마련 의료기관 연락망 전제 시험 시행 "응시자 간 좌석 1.5m 확보"
코로나19 안정화에 따라 전국 의료진이 파견된 대구경북 지역의 생활치료센터 16개소가 5개소로 축소 운영된다. 또한 의료기관 등과 연락체계 구축을 전제한 각종 시험이 전격 시행될 전망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정세균 본부장)는 20일 생활치료센터 향후 운영 계획과 시험 방역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대책본부는 대구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 축소 운영을 결정했다. 그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 16개소, 해외 입국환자 생활치료센터 2개소 등 총 18개 센터를 설치 운영해 왔다.
대책본부는 지난 19일부로 대구경북 환자 감소 추세를 고려해 16개 센터 중 11개소 운영을 종료하고, 5개 시설로 통합 운영 중이다. 5개 생활치료센터도 4월말까지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지자체 자체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다.
해외 입국환자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해외 입국환자와 더불어 수도권 등 대규모 감염 확산을 대비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이를 의해 수도권 지역에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정 생활치료센터(약 300실 규모)를 상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생활치료센터 시설 및 인력기준, 비대면진료 등 환자관리 절차 등을 표준화한 '생활치료센터 표준 모형'을 마련해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5월초로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비해 시험 방역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기본 방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유행 시 시험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이 원칙이나 불가피하게 시험을 시행하는 경우 주최기관이 철저한 방역대책수립을 강조한 것.
사전 준비사항으로 시험장에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 운영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보건소, 소방소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하도록 했고, 시험 관리자 및 운영요원 대상으로 증상 확인과 감염 예방수칙 교육 등을 실시하고 유사 상황에 대비한 대응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시험 당일은 출입구를 단일화하되 출입 가능시간을 늘려 응시자가 한 번에 입실하지 않도록 하고, 출입 시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을 통해 유증상자를 관리하고 별도 대기실과 시험실을 운영하며, 응시자 좌석 간격(최소 1.5m 이상) 확보 등을 지키도록 했다.
시험 종료 후에는 응시자를 분산 조치하고, 시험장은 전문업체를 통한 사후 소독을 실시하며, 시험에 참여한 시험 감독관 및 운영요원, 응시자 등은 시험일로부터 14일간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을 모니터링 하도록 했다.
정세균 본부장은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이전 상황으로 회귀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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