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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장애인치료협의체, 비영리단체 공익사업 선정

이창진
발행날짜: 2020-06-08 14:00:23

행자부 주관 사업 선정, 국제컨퍼런스 작업치료 논의 예정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대표 김재균)는 8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0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행안부 주관 사업은 남북 간 장애인 치료·재활 분야의 교류협력을 위한 독일 국제컨퍼런스 사업으로 2020년 10월 중 한반도 장애인 치료·재활 교류협력 국제컨퍼런스 제목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국제컨퍼런스에서는 한국과 독일 및 유럽지역 전문가, 기관 관계자, 학생, 시민들이 참여하여, 동서독 분단 및 통독 과정에서의 장애인 치료·재활 분야 교류협력의 경험과 독일 및 유럽의 대북 장애인 치료·재활 분야 교류협력 현황 등이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북한의 장애인 치료·재활 분야 현황과 기존의 남북 간 장애인 분야 교류협력 경험 등의 논의를 통해 향후 활발히 전개될 남북 간 장애인 치료·재활 분야 교류협력의 실질적인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국제컨퍼런스 주제는 '작업치료' 분야를 선정했다.

작업치료 분야는 북한의 장애인 치료·재활 체계 중에서 가장 전문화되지 못한 분야로서 추후 대북 장애인 치료·재활 지원 및 교류협력을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있어 가장 난관이 많은 분야이다.

특히 작업치료 분야는 해당 사회의 맥락인 문화, 관습, 행위, 행태의 현황과 변화에 따라 적실성 있는 치료·재활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분단 상황으로 사회적 맥락이 서로 크게 달라진 남북 간의 작업치료 분야 교류협력과 통합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선행 경험을 겪었던 동서독의 경험을 고찰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 김재균 대표는 "동서 냉전과 분단의 중심지였던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독일 현지의 장애인 치료·재활 분야 전문가 및 기관과 함께 앞으로 남북 간 장애인 분야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공조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균 대표는 "한반도 장애인 치료·재활 교류협력 국제컨퍼런스는 지속적으로 매년 1~2회, 유럽 및 미주 등 해외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매 회마다 장애인 치료·재활 분야의 다양한 분야 중 중심 주제 분야를 선정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는 남북 간 장애인 치료·재활 교류협력을 위한 상생의 길을 열어가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8년 4월 4일에 설립되어, 2019년 9월 통일부 대북지원사업자에 지정, 2020년 1월에는 통일부 사단법인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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