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여성에서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늘린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성호르몬들의 경우 전혀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거나, 오히려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이번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성 인원을 대상으로 내인성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제2형 당뇨병 발병과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데이터는, 국제학술지인 내분비학회지(Journal of the Endocrine Society) 7월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J Endo Soc. 2020;4(6)).
지금껏 내인성 안드로젠(endogenous androgen) 수치를 놓고 여성의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성을 파악한 임상 데이터는 부족했던 상황. 이번 결과는 무엇보다, 동반질환이 없는 젊은 여성들에서 제2형 당뇨병의 연관성을 분석한 첫 자료로 평가된다.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살펴보면, 덴마크 환자레지스트리(Danish healthcare registries)에 등록된 18세에서 50세까지의 총 8876명 여성들이 대상이 됐다.
이들에서 혈장 테스토스테론을 비롯한 여성노화호르몬으로 알려진 DHEA-S(dehydroepiandrosterone-sulfate), DHT(dihydrotestosterone),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SHBG) 샘플을 채취해 결과를 비교했다.
이러한 혈액 샘플은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텐덤질량분석기(tandem liquid chromatography mass spectrometry)를 통해 분석이 이뤄졌다.
2007년1월부터 2015년12월까지의 환자 의무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평균 8.1년의 추적관찰 기간 총 69명이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았다.
특히 총 혈장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가장 높은 4분위에 속하는 여성에서는,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가 하위 4분위군 대비 상대적으로 97%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유리 테스토스테론(free testosterone) 수치가 높은 환자군의 경우, 상대적 위험도가 7배 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분석된 것.
이밖에 SHBG 수치는 제2형 당뇨병 발생과 역비례 관계를 보였고, DHEA-S 및 DHT 수치는 어떠한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 혈장에 전체 및 유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젊은 여성의 경우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어느정도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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