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이 자사의 코로나 치료제 누세핀에 대한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 개선 등 효과를 입증했다.
샤페론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비대면 화상회의로 열린 '급성호흡곤란증후군치료제 개발 써밋(ARDS Drug Development Summit)'에서 누세핀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샤페론은 임상 2상 결과 누세핀이 코로나 환자의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을 개선시키고, 치료기간을 단축시킴과 동시에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누세핀의 코로나 치료제 임상은 코로나 폐렴 환자가 폐에서 염증 복합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된다는 사실에 착안해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됐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 2상은 루마니아 소재 5개 병원에서 코로나 폐렴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누세핀 주사제 투여군과 위약군 간의 이중 맹검 비교 시험으로 시행했다.
샤페론에 따르면 누세핀의 임상 2상 시험 결과 투여 용량에 비례한 증상 개선 약효를 보였다.
투여 후 9일차에는 고용량 투여군의 회복률이 위약군보다 40% 증가되고, 평균 치료기간 역시 위약군 대비 5일 이상 단축되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누세핀의 코로나 폐렴 증상 개선 양상과 비례해 체내 염증 수준을 나타내는 바이오마커인 혈중 CRP, 염증 사이토카인인 IL-8, IL-6 와 TNF-a 등의 유의적 감소도 확인됐다는게 샤페론의 설명이다.
아울러 안정성의 경우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샤페론 측은 향후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기존에 시장에서 많은 적응증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돼온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2상 결과를 통해 누세핀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3상 임상 진입 등 포괄적이고 다양한 개발 진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여러 국가에서 조건부 판매승인 허가를 받고 코로나 중환자의 일상 복귀를 돕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누세핀은 염증 조직에서 NLRP3 염증복합체를 억제하는 신규 작용기전에 기반해 스테로이드제제 수준의 강력한 염증 억제 효과를 보이는 항염증 치료신약이다.
누세핀은 전신적으로 작용하는 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달리 사람의 간에서 만들어지는 내인성 물질을 합성으로 대량 생산한 신약이으로 스테로이드와 현격히 차이가 날 정도로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임상 1상에서 밝혀진 바 있다.
샤페론은 지난 3월 국전약품과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해 국전약품이 누세핀의 원료 의약품을 합성 및 대량 생산하고 있어 향후 누세핀의 글로벌 보급에 필요한 원료 확보도 안정적으로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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