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가 9월 총파업을 예고한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안 수용을 국회와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이 제시한 공공의료 확충 강화 및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처우개선 등을 국회와 정부는 즉각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여당과 복지부 그리고 병원과 협의를 진행 중인 상태로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9월 2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이다.
이날 간호협회는 "이 순간에도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현장 노동자들은 코로나19에 맞서 땀과 눈물로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코로나 발생 전 매년 채용된 신규 간호사들의 절반이 사직하는 가혹한 노동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간협은 "사명감만으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의료 노동자들의 절박한 외침을 정부와 국회가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제 누군가의 헌신과 희생이 아닌 제도와 시스템으로 극복할 시점이 됐다"고 환기시켰다.
협회는 보건의료노조가 제시한 요구안 중 코로나 치료병원 인력 확충 기준 마련과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전면 확대. PA 간호사 등 의료법상 무면허 의료행위로 간주되는 행위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 그리고 의사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등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호협회는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이라는 결말에 이르지 않도록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땀과 눈물로 지금까지 버텨온 간호사들과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처절한 절규에 즉각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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