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가 간호사 배치기준 이행과 인력 확충,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다음달10일 파업에 돌입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소속 서울대병원분회는 27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투표율 87.5%(2661명)에 찬성 92.2%(2453명), 반대 7.7%(204명)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병원분회는 지난 9월 파업 투쟁 선포식에 이어 10월 대의원대회에서 병원이 수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조합원 투표를 거쳐 11월 10일 파업에 돌입하다고 결의한 바 있다.
그동안 서울대병원분회는 33회 교섭을 통해 서울대병원 영리 자회사 철수와 서울대병원 교수 및 직원 영리 자회사 참여 규제 방안 마련, 진료량과 수술건수, 검사건수, 수익 연동형 의사성과급제 폐지. 코로나 병상 간호사 배치기준 가이드라인 이행 및 인력 확충, 일반 병동 및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간호사 배치기준 상향 그리고 0.9% 이상 임금인상 등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피부과 정진호 교수가 '정진호이펙트' 화장품회사를 설립해 서울대병원 출자회사로 전환하고 영리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대병원 설치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출자회사 지분 매각과 원내 홍보활동 및 상품 구입 등 특혜 중단을 요구했다. 서울대병원 교수 및 임직원의 영리목적 업무 겸직 금지도 주문했다.
노조 측은 코로나 병상 간호인력 배치기준 가이드라인 준수를 촉구했다.
노조는 병원은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이행하라는 지침을 내리지 않고 있다는 입장만 반복하며 인력 충원을 거부하고 있다며 11월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확진자 폭증이 예상됨에도 무대책, 무계획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포함)은 900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병가와 청원 휴가 등 필수적 결원 대체 인력조차 없다며 인력공백을 막기 위해 202명이 필요하나 병원 측은 단 1명의 충원 계획도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병원분회는 "지난 3개월간 인내심을 갖고 교섭에 임했지만 직원들의 요구안에 대해 병원 측은 핑계만 대며 수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병원 측이 수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압도적 파업 찬성에 따라 요구안 쟁취와 공공병원으로서 서울대병원 역할을 다하기 위해 11월 10일 파업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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