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코로나 상황에서 경북 지역 내 감염병 의심환자 수용에 문제점이 많다. 격리실 부족과 코로나 확진 시 응급실 일시 폐쇄 등이 불가피하다"면서 "야간 응급소아 환자 발생 시 소아과 전문의 진료 가능 지역과 중증 산모 발생 시 신생아 중환자실과 산부인과 가능 지역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창호 교수는 "이송전원 119 연계 핵심은 지침 표준화"라면서 "감염병 의심환자와 응급소아환자, 중증 산모환자 발생으로 119에서 최초 신고를 받은 후 지역 내 병원 수용 불가 시 상황실에서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 핫라인으로 연락해 수용 확인 후 즉시 이송한다"고 설명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 3월 사업 안착을 위해 119 상황실 근무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119 상황실 상황관리자들도 이송전원 협력사업 중요성에 공감했다.
상황관리자 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89%가 중증 응급환자 이송 전원 지침과 절차가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가장 도움 되는 질환군으로 감염병 의심환자(67%), 응급 소아환자(22%) 순을 보였다.
이들은 코로나 상황 전후 환자 이송 병원 결정에 어려움 점으로 '병원에서 수용 거부'(83.3%)과 '전문 의료진 부족'(16.5%) 등을 꼽았다.
환자 이송 병원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던 응급 질환으로는 모두 ‘감염병 의심환자’라고 답했다.'
중증응급 이송 전원 협력사업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감염병 의심환자와 응급소아, 중증 산모 등을 대상으로 포항권 33명, 경주권 130명, 안동권 40명, 구미권 257명, 영주권 12명, 상주권 19명 등이 중진료권 응급실로 이송 전원됐다.
같은 기간 119 평균 응급환자 이송시간은 60분~77분으로 단축됐다.
김창호 교수는 "공공사업 확대로 중증 응급환자의 원활한 전원에 대한 편의성과 응급실 내 경과관찰과 치료계획에 대한 회신서 등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향후 경북도 119 상황실과 연계해 응급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시기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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